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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울란우데 바이칼 여행 실패기

2017년 9월 1일부터 5일까지 러시아 바이칼 주변 트레킹 계획
동래역에서 대절버스로 새벽 3시 30분 출발 인천공항에 8시 경 도착
여행사에서 수속을 하는데 시스템 오류로 다소 늦어진다.

11시 비행기,,,10시 30분까지 개찰구로,,,

급하게 갔는데 12시 5분으로 비행기 출발 시간이 바뀌어있다. 정확한 설명이 없어 물어 보니 정리되는데로 간단다.

다소 불만이었지만 다들 내색은 하지 않고 나름 시간을 죽이고 있다.

11시 20분,,,비행기로 가는 공항 버스에 오른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 안 왔는지 12시경까지 기다린다. 슬슬 혈압 상승.


어쨌던 12시가 다 되어 비행기 탑승
그런데 출발을 안 한다. 결국 1시간을 앉아 있다 다시 내려 대기.

공항 버스는 또 내려 주지 않고 대기. 

화난 마음이 고픈 배 때문이라 애써 위로하며 밥 먹으로 간 사이에 10000원짜리 롯데리아 식권이 나온다.

해물찌개로 점심을 먹고 식권으로 음료수 구입

일행들은 햄버거, 치킨 등을 나눠 먹는다.

우리가 타고 갈 야쿠티아항공 비행기는 고장. 대체 비행기가 공항엔 없고 블라디보스톡에서 1시간 30분 걸려 온단다. 그러면 8시 출발, 밤에 도착하면 여행 일정은 소화되겠다. 애써 참는다. 

그런데 또 다른 얘기가 나온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비행기 못 오고 이르쿠츠크에서 4시간 걸려 온단다. 출발은 다음 날 5시 정도,,,,

이제 여행 일정은 엉망이 되는 상황.

항공사 측에서 호텔을 제공하겠다지만 포기. 항공사 직원의 이야기 들으며 모든 배상 책임은 단장님께 맡기고 돌아 오기로 결정.

부리나케 지방버스 타는 것으로 가니 마침 막차가 남아 있다.

야쿠티아항공,,,,야쿠티아공화국 소속,,,,여행사 이름도 애매,,,

어쨌던 저가항공 타는 건 한 번 생각을 해 봐야 할 듯,,,,,

다음에 똑같은 코스로 똑같은 비행기 타기도 찝찝,,,

 

 

 

 

 

 

 

 

 

 

 

 

 

1박 2일을 길에서 공항에서 보내고 나니 피곤에 피곤이 겹쳤다. 코피나고 어깨 결리고,,,,

 

다시 일상이다.

1박2일의 혼란을 생각해 보면 다들 많이 점잖다고 해야 되나?

생떼 부리며 항공사 직원들과 댓거리를 하는 사람도 없고 순리대로 일이 진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일행이야 단장님을 믿고 기다리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비교적 합리적으로 행동한다.

수준이 많이 오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