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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주성 마하령대협곡

2017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귀주성 황과수폭포, 마령하대협곡, 만봉림 트레킹

 

 마령하대협곡은 지각운동 중 형성된 협곡으로 지구가 품은 아름다운 흉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단다. 협곡에는 100여개가 넘는 폭포가 있으며 사계절 내내 수량이 풍부하고 그 규모 또한 웅장하다.(여행안내문 설명)

 

계곡 아래로 내려 간다. 절벽 위를 올려다 보니 그 높이가 아득하다. 깊이가 깊어선지 온도도 높고 습도도 높다. 절벽엔 용암이 흘러 내린 것 같은 원시의 냄새가 물씬 나는 흙벽같은 게 형성되어있는데 자세히 보니 나무껍질같기도 하다. 왜 아름다운 흉터라 불렸는지 짐작이 간다.

군데군데 절벽 위에서 폭포물이 떨어진다. 높이는 황과수보다 훨씬 높은 것 같은데 넓이는 1~2미터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폭포가 중간중간 크기를 달리 하며 수시로 나타난다.  



 

우리가 가는 길 맞은 편에도 길이 만들어져 있다. 절벽 아래 계곡 물 바로 위, 또 그 위, 또 그 위,,,걸어갈 땐 그냥 길인데 맞은 편에서 보니 아슬아슬한 게 무척 위태로워 보인다. 이런 절벽에 저런 길을 낼 생각을 하다니,,,







 

트레킹은 한 쪽 방향을 가는 것만 했다. 길 끝에서 만난 100여m가 되는 거대한 엘리베이터에서 걷기는 끝났다. 맞은 편을 걸어도 경치는 비슷하겠지만 두 시간여의 평지 길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계곡과 계곡 사이에 놓여진 다리를 보며 무척 신기했는데 길 위로 올라와 보니 도로와 같은 높이다. 결국 다리가 높았던 게 아니라 계곡이 깊었던 것,,,,

어쨌던 원시림속의 트레킹이었는데 걷는 것과 함께 레프팅같은 것을 할 수 있었으면 더 진한 체험이었을 터,,,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