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역사/독서

덕혜옹주. 권비영 지음

 다산책방

역사의 아픔보다 더 아픈 덕혜


개인의 인생은 자기 혼자만의 인생이 아닌 것!

국가의 존망과 더욱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옹주의 삶이야!

 

고종의 딸로, 나라의 패망과 함께 했던 덕혜옹주의 가슴아픈 삶이 잔잔히 그려진다.

글솜씨? 글맛?

그건 평범하다.

그러나 덕혜의 삶을 다루었다는 데서, 작가의 역사적 소명을 읽을 수 있다.

 

나라의 패망과 함께 일본으로 볼모로 끌려 가고, 손가락질과 왕따로 학교 생활을 하며

누구하나 마음 주지 않는 일본  생활,

대마도 번주의 아들과 원치않는 결혼을 하고

딸 정혜를 나았지만 그 또한 조선과 일본의 혼란 속에 정착하지 못하고 자살로 마무리하는 삶을 살고,

덕혜를 힘겨워하는 남편은 결국 이혼을 택하고,,,

 

덕혜는 결국 정신병원으로 가는 신세가 되고 마는데,,,

그나마 뜻있는 한국 기자에 의해 덕혜의 소식이 알려지고

한국으로 돌아온 덕혜,

그러나 결국 죽음으로 생을 마감한다.

 

어찌 온전한 정신으로 그 삶을 살 수 있었으랴?

 

'내 역사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녀경. 여설하 지음  (0) 2010.05.14
핀란드 교실 혁명. 후쿠다 세이지 지음  (0) 2010.04.06
박학다식,,,지식의 보고  (0) 2009.12.21
조용헌의 소설 1  (0) 2009.12.17
조선  (0) 2009.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