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림 썸네일형 리스트형 (등산 202봉) 지리산 2박 3일 종주 장터목에서 천왕봉, 다시 세석에서 거림으로 2017년 8월 2일부터 4일까지 지리산 종주 중 셋째 날, 장터목에서 다시 세석대피소로 와 거림으로 12.8km를 걷다. 새벽 4시에 짐을 꾸려 천왕봉으로 출발했다. 안개비가 내리고 바람도 거세게 불었다. 자욱한 안개 속은 천왕봉 위에서도 여전했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서 있기도 너무 추워 앉아 있기도 애매했다. 깔고 앉을 돗자리를 두르고 조끼를 꺼내 입고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오로지 안개가 바람에 날려 가기를 해가 떠서 안개를 걷혀 주기를 기다렸지만 일출 시간 5시 30분이 넘었는데도 해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줄 서서 인증샷 한 장만 남기고 내려와야 했다. 그런데 친구가 중산리는 너무 가파르다며 내려가고 싶지 않단다. 백무동으로 가자는데 이 길도 만만치 않음을 익히 아는터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