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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대마도 아리아케(558.2m)등반

2007년 1월 12일 날씨 관계로 몇 번을 미루던 대마도를 출발...
10시 부산항 출발,,,1시에 이즈하라항 도착,,,
다른 일행들은 명소 관광을 하고, 우리 일행만 먼저 아리아케 등산 입구로 안내를 받았다.
다른 사람들과 일정을 맞추기 위해 좀 빡빡하게 시간을 정해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 산행을 3시간에 다녀 오라고 했다.
 
아리아케는 마을과 바로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고 올라가는 길도 초입부터 가팔랐다.
제일 먼저 들어온 모습은 나무들이 모두 열대림,,,상록수,,,
1월 한겨울인데도 나무들은 싱싱한 푸른 잎을 달고 있어, 그로 인한 영향인지 토양 때문인지 등산로 입구에만 약간의 억새풀이 말라 있고 그 이후부턴 땅은 그저  마사토같은 흙 뿐이었다.
 

        << 아리아케산 초입에서 내려다 본 이즈하라 항>>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서자 간결한 등산로가 나타나고 아주 오래된 나무가 세월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세월만큼 많은 굴곡을 지니고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채 쓰러져 있는 나무,,
그 속에서도 자연은 살아 있었다.

<<무게를 견디지 못했는지, 바람에 쓰러졌는지,,,>>
 

<< 쓰러진 나무둥지를 등지고,,,,>>
 
능선을 오르니 정상 안내판이 나온다. 우리가 갈 아리아케는 왼쪽,,,

 
겨울임에도 기후대가 달라 푸른 잎을 달고 있는 나무 종류가 대부분이다.

 

 
한참을 오르니 삼나무 지역이다. 온통 곧게 뻗은 삼나무로만 이루어져 있다.

 

 
드디어 탁 트인 꼭대기 아리아케 정상!!
정상은 화왕산만큼 너르진 않지만 억새풀로 출렁이고 있다. 정상에 올라서서야 하늘을 마음껏 올려다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대마도의 바람 소리를 마음껏 음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정상석은 보이지 않았다.
등산객이라곤 내려오면서 만난 한국인 부자(父子)뿐이었다.

 

 

<<하산길에 삼나무숲에서>>
 
다른 일정의 여행객들과 시간을 맞추기 위해 4시간 산행 시간을 3시간 정도로 맞춰 달라는 부탁에 허겁지겁 정말 숨가쁘게 내려온 아리아케,,,
깨끗하고 정갈하고 우리 나라와는 다른 수종들,,,
그러나 별다른 감동은 없었다.
시간이 없어 산을 음미하지 못했을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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