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일본

<대마도 여행> 1박2일 힐링 여행

2017년 2월 27~28일 1박 2일
부산 날씨는 봄이라기엔 싸늘한 편이었지만 쾌청해서 기분 좋은 날.
부산 국제 유람선장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저녁에 먹을 안주는 미리 준비했다. 약간의 술이랑, 안주
 

우리 배는 12시 45분 발 일본선적 비틀호,,,상대마도 히타카츠항으로 간다.

1시간 10분이 걸려 히타카츠항에 도착했다. 바람은 불고 날은 서늘하니 춥다.
우리가 타고 갈 호텔 쓰시마 버스를 타고 인원 점검,,,근처 식당으로 가 우동과 간단한 김밥, 초밥으로 점심.
딱 일본 맛이다.
 

히타카츠항의 바다는 바닥이 다 내려 보이게 깨끗하고 손바닥만한 고기들이 떼를 지어 노닐고 있다. 왜 낚시알 것 같다.


주차장 저 멀리 빨간 색의 신사가 눈에 띄었지만 일정에 없어 올라가 보진 못했다.

처음으로 간 곳이 만관교(?). 상대마도와 하대마도를 연결하는 빨간 색 다리다. 100m 정도 되는 다리인데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그럴싸하다.

두 번째로 간 곳이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
아리아께 입구다. 등산을 했으면서도 전혀 모르고 지나친 곳,,,,
덕혜옹주와 결혼한 대마도주 소 다께유키~~~
성은 입구만 남아 있고 밖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봉축비를 돌아 나오니 아리아께 올라가는 입구,,, 아리아께를 오르던 추억이 어린 곳.
길을 따라 나오니 조선통신사를 기념하는 비가 세워져 있다. 이즈하라까지 순탄한 날만 있지는 않았을 듯, 나라를 위해 순직한 분들의 영령을 위하여 묵념


해는 져서 어두운데 일정은 채워야 한다. 수선사,,,,절,,,,
절은 우리의 납골당의 의미가 크단다. 한쪽 옆에 비석이 있고 각 집안들의 묘가 정리되어 있다. 한 집안의 묘가 같이 정리되어 있는 것 같다.


수선사 마당 한 켠에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가 있어 이국에서 죽어간 혼령을 위해 묵념을 올린다.



저녁은 삼겹살, 가리비 구이,,,,매실주에 정종 작은 거 2병에 기분좋게 완샷,,,,


정말 일본분위기나는 자리 하나 찾아 사진 한 컷,,,

정성가득 베풀어준 친구들의 명퇴식
촛불로 길도 밝히고 축하 풍선도 달고 선물로 스틱에 장갑,,,,맞춤형 선물이다.
생각지도 않은 선물이라 정말 기쁘고 고맙다.


방음 안 되는 펜션으로 인해 10시 30분까지 식 마치고 잠자리 들러,,,,
이불은 에누리없는 일 인 깔개. 큰 사람은 발이 나올 것 같기도,,,,우풍도 있었지만 바닥이 따뜻하고 편백향이 좋아 꿈도 없는 숙면,,,,


주영이가 찍은 일출,,,,


오늘은 가마자끼 전망대,,,,시라다께 정상부가 멀리 보인다. 저기서 바라보던 풍경은 굉장히 이색적인 것이었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던 우리의 산과는 달리 뾰족뾰족한 산능선이들,,,

덕혜옹주 남편 다케유끼는 예술가적 기질이 있었나 보다. 시도 쓰고 그림도 그렸단다. 대마도를 무척이나 사랑해 다마도를 주제로 한 시가 많다고,,,,덕혜옹주를 끝까지 챙기지 않은 그를 용서할 수는 없다.

전망대 뒤쪽 숲으로 들어가니 옛날 군사 시설들이 있고 아열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이 숲을 거니는 코스가 더 괜찮았으리라,,,,,

이제 절과 다른 신사로 왔다. 와이즈미 신사,,,신사를 표시하는 기둥이 신사 앞 바다에 3개가 놓여져 있다. 물이 빠지면 그 곳을 걸을 수 있단다.
신사 앞에는 대마도에서 유명하다는 고로케집,,,,130엔인데 맛이 괜찮다.

우리 나라 절에서의 기복 기능을 하고 있다. 절을 두 번하고 박수를 두 번 치며 귀신을 깨우고 동전을 넣은 뒤 다시 절을 한 번 하고 머리 위에 달리 종을 두 번 치란다.
일본 신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재미로 1엔 동전으로 실현해 본다.

와이즈미 신사 뒤쪽 숲길,,,,또 다른 신사,,,,풍옥희지분묘,,,,누군지도 모르는 묘 앞에서 한 컷,

뉴질랜드 떠올리며 뒤에서 한 컷,,,

부산이 보인다는 한국 전망대,,,,바로 앞엔 일본 자위대 부대가 주둔한다는 섬이다. 써글,,,,

조선통신사 행렬시 함께 했던 역관들 중 타관에서 목숨을 잃은 영령을 기리기 위해 단국대에서 뜻을 모아 비를 건립했다.

미우다 해수욕장 입구,,,

하늘 색과 바다 색이 한 색이다. 여름에도 조용해서 해수욕 하기가 좋단다. 왼쪽 언덕 위는 캠핑장이다.

이제 다시 히타카츠,,,,면세점 앞, 오래된 자동차 앞에서,,,

해단식은 부산 쭈꾸미구이집에서,,,,,

다시 대마도를 찾을 일이 있을까 생각하며 다녔다.
일본과의 역사, 정치적인 관계가 없었다면 조금 더 편안하게 다녔을 수도 있었을 지 모르겠다.
어쨌던 이번 여행은 여행이라가 보다 추억만들기,,,,
사미호 친구들과 함께 2017년 2월 27, 28일 내 공직의 마지막을 수놓았다.


'해외여행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마도 아리아케(558.2m)등반  (0) 2007.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