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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남,부산

김해 무척산

여행지
김해 무척산
여행기간
2008. 11. 30
비용
돼지 목살에 동동주 하나,,,,그 외 야채 등등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 아주 좋아요! 아주 좋아요! 아주 좋아요! 아주 좋아요!
나의 여행 스토리

 삼랑진 만어산 가기로 했으나 출발이 늦어져 무척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백운암 계곡 경사진 비알(?)로 가기로 한다 . 물은 겨울 가뭄으로 말라 있고 이미 다 떨어진 낙엽들로 길은 흔적을 감추었다. 그냥 기억에 의존해 위로만 위로만 오른다. 가끔은 낙엽에, 퍽석한 흙 무더기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가파른 낙엽길을 지나 능선에 다다랐을 때도 낙엽길은 여전했지만 사그락사그락 발 아래 부서지는 낙엽 부서지는 소리는 겨울 산행맛의 새로운 기쁨이었다.

여덟말 고개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고 정상을 지나 백운암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에 접어든다. 알맞게 내리쬐는 햇볕 덕분에 산행 내내 상쾌하다. 백운암 아래 부도탑에는 전에 없던 동전이 붙어 있다. 자석처럼 붙는 건 아니고 울퉁불퉁한 부도 표면에 걸쳐 있다고 보는 게 맞겠다. 어쨌든 3000여 원의 돈이 붙어 있는 곳에 100원 동전을 붙여 놓았다. 신선대 바위 위는 이미 누가 차지하고 있다. 그냥 내려오다 양지바른 돌방구 위에 자리잡아 목살을 굽는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라 호젓하기도 하고 따뜻한 햇볕으로 동동주와 곁들인 목살은 최상이다.

계속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와서 그런지 오른쪽 무릎이 살짝 아픈 것 같다가 쉬니까 또 괜찮아진다. 다행이다. 시간도 재지 않아 얼마나 걸렸는지 모르겠지만 700고지를 올랐으니 3시간은 더 걸렸을 듯,,,,,

사진은 김해시 홍보 싸이트에서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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