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시원한 360도 전망 최고봉, 장군봉
등산코스 : 운문사버스터미널 - 인공암벽장 - 방음산 - 호거산 - 장군봉 - 굴렁쇠바위 찾아가다 하산 - 보리수수목원 - 운문사버스터미널 원점회귀
오늘의 주 목적지는 호거산이다. 5년 전 방음산, 호거대 산행시 빼놓은 정상 확인.
화랑교를 건너 인공암벽장 왼쪽 주차장 끝쪽이 산행 들머리다.
아래에서 하얗게 보이는 호거대는 산꾼의 발길을 잡아 끄는 곳. 그래서 산행로는 발길 수만큼 잘 정리되어 있다.
가는 길 곳곳에 드러나는 전망대. 아래 장군평, 앞 호거대와 억산, 운문산, 더 멀리 가지산까지 시원하게 들어온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복호산 하얀 바위군이 손짓을 한다. 그야말로 눈이 호강하는 산행길이다.
지루할 틈없이 금방 도착한 방음산, 아래 풍혈에는 따뜻한 습기로 입구가 축축하다.
방음산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오른다. 금방 호거산이다. 대비지가 내려다보이고 거기로 내려가는 산행로도 보인다.
다시 돌아 내려와 호거대로 향한다. 명풍 소나무들과 바위 사이를 오르면 하얗게 우뚝 솟았던 호거대다. 남녀 한 쌍이 먼저 올라가 사진찍기 놀이 중. 맞은편 바위에 올라 귀천봉에서 억산북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내려다보며 산행로를 짐작해 본다. 일부러 신호를 보내는데도 끄떡도 하지 않고 앉아 찍고 서서 찍고 누워 찍고 ,,,,하,,,,너무하네.
기다림 끝에 쇠사슬을 타고 오른 호거대엔 새롭게 장군봉이란 이름표를 달았다. 아래 장군평과 연관되는 이름인가?
360도 사방 팔방 조망이 되는 장군봉. 복호산, 지룡산, 쌍두봉, 천문봉, 가지산, 운문산, 범봉, 억산,,,걸었던 걸음걸음 추억할 수 있는 곳에서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안고 내려온다.
바위 뒤를 돌아 가니 쩍 벌어진 두 개의 바위. 그 사이로 한 사람은 충분히 지나갈 수 있는 넓이고 위로는 그 사이에 돌덩이가 얹혀져 있다. 떨어져 얹혔는지 갈라 진 뒤 다른 쪽이 사라진 건지 문외한인 내가 알 수는 없지만 신기한 탓에 한참을 머물렀다.
몰라님 발자취따라 굴렁쇠바위를 찾으러 가는데 위치가 애매해 강력히 주장을 못 하고 눈치보며 하산한다. 좁은 길이지만 길은 나 있다. 제법 가파를 지그재그 길을 내려오니 잘 정비된 정자가 있는 정원이다. 운문사 뒤쪽 암자같은데 너무 적막하고 고요하여 얼른 자리를 비켜 나오니 보리수수목원에 출입금지구역이다. 이런~
추억을 떠올리며 새로운 봉우리도 올랐지만 굴렁쇠바위를 찾지 못해 아쉬움도 있는 산행.
다시 굴렁쇠바위 찾아 갈 지 자신이 없지만 하루의 산행으로 최고의 기쁨을 누렸다.
<방음산, 호거산, 장군봉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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