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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충청,대전

또 구름 속 계룡산(12.5㎞, 6시간)

2010년 2월 25일 비가 오는데 일단 나섰다.

7시에 출발, 대전에 도착하니 10시가 훌쩍 넘었다.

식사하기가 부담스러운 시간이라 숙박지 근처에서 막창 구이로 간단하게 목만 축였다.

아침에 동학사에서 출발, 은선폭포, 관음봉, 자연성릉, 삼불봉, 남매탑, 동학사코스로 등산일정을 잡았다.

동학사는 길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고즈넉한 맛이 덜했지만 안개비 내리는 풍광은 멋있다.

은선폭포는 운무 속에서 아스라히 보였지만 그 높이 만큼은 장엄하였다. 배고픈 고양이에게 찹쌀떡 시주,,,2개 먹고 3개째는 쳐다도 안 본다. 헐><

제일 첫 봉 관음봉!

조그만 관음봉 표지석이 예쁘다. 비 온 뒤라 바위가 미끄럽다.

디카가 말을 듣지 않아 겨우 내 얼굴 한 장 찍고 끝~

자연성릉은 내가 딱 좋아하는 코스~

아기자기 바위맛이 일품이다. 조금 미끄럽고 전망을 볼 수 없어 답답하긴 했지만, 운무의 춤맛은 일품이었다.

주변 봉우리는 출입금지구역!

정상 천황봉은 어차피 올라가질 못하고,,,

내려오는 길은 돌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혹 무릎에 무리 갈까 아랫배에 힘 잔뜩 넣고 조심조심,,,,

남매탑에는 안개가 절정이다.

남매 스님의 우정, 성스러운 사랑에 절 올리고 하산,,,

약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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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시간은 무령왕릉으로,,,,

1박 2일에서 봤던 그 장소,,,,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했던 백제의 찬란한 유산을 무령왕릉에서 볼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다시 공산성,,,

다리가 아파 입구 언덕에서 전체 모습만 조망했다.

금강을 배경으로 하고 둘레는 돌로 성을 쌓았다.

신라, 고구려의 침범에 힘들어하던 그 당시의 우리 조상에 묵념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