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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충청,대전

(등산 179봉) 충북 괴산 도명산

* 때 : 2016년 11월 13일 일요일
* 코스 : 화양구곡주차장~암서재~청담대~도명산~학소대~화양구곡주차장

* 시간 : 원점회귀 5시간
* 화양구곡 트레킹
1곡부터 9곡까지 야무지게 걸어보자 했다. 바위 위 절묘하게 앉아 귀태를 뽐내는 암서재외 그 앞 금모래 뿌린 듯 맑은 물의 금사당의 매력에 빠졌다. 바위와 물과 산과 바라보는 방향이 예술의 최고치다. 감탄에 감탄을 지르다 다시 계곡 속으로 들어간다. 다리가 나오고 도명산 안내판이 보안다. 갈등,,,,결국 등산행을 결정한다.

가을이 끝난 산 속은 고요했다. 산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덜컥 들어섰으나 펼쳐지는 모습에 점점 기대가 부풀었다. 등산로를 살짝 벗어난 곳에 생뚱맞게 철난간이 있다. 그 곳을 오르니 거대한 평평바위,,,,이른 점심이었지만 자리가 아까워 그 곳에서 식사를 한다. 바위와 소나무,,,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산수화다. 산수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맛나게 점심을 먹었다. 그 곳부터 계속 아기자기 바위 속을 오르내린다. 보이는 산마루 쪽도 희끗희끗 바위 능선이다.

드디어 산마루,,,마지막 힘찬 바위들이 지키고 있다. 쇠난간으로 길을 내 주었고 붉은 줄기 우리 소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사방을 조망하며 산마루에 오른 기분을 만끽한다. 세상은 촛불로 시끄러운데 산 속은 그저 조용하다.

하산길에 만난 바위 속 샘,,,그 높은 곳, 그 바위 속에 어떻게 샘물이 솟아날까?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근데,,,그 옆에 거대한 바위에 부처님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간절했을 불심이 그냥 와 닿는다.

감탄, 감사, 행복,,,,생각하지 않은 것이었기에 기쁨은 더 컸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암서재와 금서담







산마루 및 소나무엔 걸터앉지 말라는 안내글이 붙어 있다. 몰상식한 사람들에게 시달렸을 소나무의 과거가 짐작된다.


산마루 바로 뒤의 웅장한 바위,,,,까꿍하고 싶은 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