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 : 2016년 10월 8일
* 함께 : 달팽이산악회 회원
* 코스 : 망치 노루귀펜션 ~ 망양고개 ~ 북병산 ~ 로프구간 ~ 전망바위 ~ 망치재 ~ 망치해변
* 시간 : 4시간 정도
비 소식이 들렸지만 산악회에선 산행 취소 연락이 없다. 12000원짜리 판초 우의를 하나 사서 달팽이산악회와 함께 한다.
아침에도 비는 왔지만 산행하긴 괜찮을 것 같다.
산행 들머리는 망치리의 바다때문에 펜션촌이 형성되어 있고 일행은 노루귀펜션 옆길로 등산을 시작한다.
달팽이 한 마리가 길에 나와 있다. 달팽이산악회 회원들이 웃으며 반긴다.
비는 오지 않지만 습기가 가득 차 조망은 없다. 구름속의 산책,,,
바다는 전혀 짐작이 되지 않고 대신 구름 바다가 그 자리를 메운다.
망양고개까지 쉬지 않고 오르겠단 마음을 갖고 천천히 호흡을 정리하며 오른다.
'나는 왜 산을 오르는가?'
거창하지도 않은 나의 숙제같은 물음을 갖고 해답도 없이 묵묵히 오른다.
망양고개부터는 능선길이라 길이 편안하다. 조망은 없으나 분위기는 좋다.
낯선 이들과 점심을 나눠 먹으며 '나는 왜 이 곳에 있는가?' 다시 물음이 떠오른다.
보라색 투구꽃이 운무 속에서 신비롭다.
정상에서 겨우 사진 한 장 인증샷으로 등록하고 하산,,,
짧은 로프 구간인데 의외로 여자 회원들이 내려가질 못한다. 짠~~~가뿐하게 내려왔다.
중간에 산딸기 덤불구간이 짧게 있었지만 내려오는 길은 편안하다.
2차선 도로다. 황제의 길이라는 팻말이 있다. 에티오피아 황제가 와서 걸었던 길이라는데 처음 알았다. 에티오피아 황제라,,,,영국 왕실의 여왕이 걸었다면? 스페인 국왕이 걸었다면?,,,혼자 실없는 생각을 하며 속으로 웃는다.
길을 건너 직진하면 학동고개길이다. 왼쪽으로 살짝 빗겨 숲으로 들어가 망치몽돌해수욕장으로 내려온다.
도착하니 바다가 훤하다. 산 정상도 훤하다. 일행들이 조망보러 다시 오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어쨌던 또 하나의 역사가 기록되었다. 아,,,사진은 까페에서 가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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