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대만옥산 관광 트레킹 5일(부산혜초여행사)2017년 5월 31일 ~ 6월 4일(4박 5일)
전 국토의 75%가 산악 지역인 섬 나라 대만
크지 않은 나라지만 중앙산맥, 해안산맥, 옥산산맥, 대설산맥, 아리산맥의 5개의 큰 산맥이 국토를 이루고 있고 그 중 3000m급의 산이 222개나 된단다.
그 중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다는 대만옥산, 그 곳에 오르기 위해 이 곳으로 왔다.
옥산은 과거에 3997m로 기재되어 타이완 사람들이 4000m 산을 만들고자 3m의 신임받던 초대 감사원장의 동상을 세웠단다. 현재 높이는 3970m로 정정되었고 동상도 철거되었단다.
옥산의 옥은 구슬옥, 아름답기가 구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니 기대가 더 크다.
부푼 가슴을 안고 산행을 나섰으나 우중이다. 며칠 전부터 내린 비가 다소 줄어 들긴 했으나 멈추진 않았고 불안 불안하며 산행에 나섰다.
먼저 아리산국립공원으로 들어가 상동포주차장(2500m)을 지나 자충 검문소에서 허가를 받는데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봉고로 갈아 타고 타타카안부(2760m)까지 갔다.
이제 산행 시작, 비가 와 사진 찍는 것 포기.
비가 오고 비옷 입고 우산을 들었지만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별로 힘들진 않았다. 다행히 바람은 많이 불지 않아 걷는덴 불편하지 않았다. 대화재로 목재 다리를 철재로 만들었다는데 아주 단단해 보였다.
점심 무렵 대산벽휴게소(3150m)에 도착했다. 대통밥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잠깐 휴식한 뒤 다시 오르기, 다소 경사가 심하다. 근데 내려오는 대만 등산객들은 모두 바지로 된 우의를 입고 있다. 문화차이,,,엄청 더울텐데,,,,
저녁이 되지 않아 오늘 목적지 배운산장(3525m)에 도착, 타타카안부에서 8.5km를 걸어 온 것이다.
산장에서 주는 저녁을 먹고 나니 비가 더 내렸다. 내일 정상에 도전할 지 말지 결정을 해야 한단다. 전부 산에 가기로 하고 온 사람들이라 포기를 안 한다. 나도 마찬가지,
산에 가려면 새벽 2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어야 한다. 그러면 식당에선 2시에 식사 준비를 해야 하고,,,
일단 가는 것으로 하고 새벽 2시에 아침을 먹는 것으로 정했다.
밤이 깊어지니 날씨는 더 미쳐졌다. 우리나라는 비가 안 와 타 들어 가고 있었는데 여긴 며칠 째 폭우란다. 바람불고 천둥 번개가 멈추지 않았다. 올라가지 못하겠구나 실감했지만 약속한 2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먹었다. 그러나 결국 포기하고 다시 자리에 누워 빗소리 감상...
해가 뜨자 비는 조금 줄었지만 멈추진 않았다.
하늘이 허락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길,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도 간간히 비가 내렸지만 대산벽휴게소를 지나니 날이 개기 시작했다. 지나오다 겨우 산꼭대기 하나 보고 안개속에서 내려왔다.
아쉽다. 아쉽다. 다음에 또 가야 되나? 옥산?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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