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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남,부산

(등산 302봉) 경남 합천 부암산

2020년 9월 19일 토요일

 

아기자기 바위놀이, 감암산 이은 부암산

 

 

 

등산코스 : 바람흔적미술관 - 느리재 - 수리봉 - 부암산 - 이교마을

 

부암산등산지도

 

감암산 산행과 연계해 하산지점인 묵방사로 가려다 산청에서 오는 언니가 차가 도랑에 빠지는 바람에 시간 지체,,,바람흔적글램핑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길을 시작하자 바로 밤밭. 일손이 부족해서 따지 못했는지 이미 떨어진 것들은 모두 벌레가 차지했다. 안타까운 마음 가득 안고 밤 줍느라 지체된 시간 메꾸느라 발길을 서두른다. 능선길은 소나무 숲길.

 

그러다 툭 바위전망대다. 사방 팔방이 조망된다. 바로 눈앞이 부암산능선,,,새롭게 눈이 가고 대기저수지 건너 악견산, 허굴산이 반갑게 얼굴을 내민다. 황매산 정상석, 삼봉도 반갑다.

가까이 다가온 바위암릉, 누룩덤, 모산재,,,너무나 아름답다.

 

누룩덤방향으로 거대한 바위덩어리, 칠성바위인가? 기분좋은 상상을 하며 감암산에서 넘어어는 능선과 만난다. 느리재를 지나며 군데군데 바위,,,그리고 소나무.

 

 

능선에서 만난 바위 조망터는 여전히 황매산에서 감암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위군들의 그림을 보여준다. 대기저수지, 대병4악,,,모두 한 폭의 그림이다.

 

그러다 다시 나타나는 커다란 바위, 수리봉이다.

손항저수지, M자 바위 능선, 부암산이 조망된다.

감암산에서 끝나나 했던 바위들이 수리봉에서 마무리된다.

수리봉을 내려가는 깎아지른 절벽이 그 마무리를 야무지게 매듭짓는다.

저수지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도 가늠해본다. 

 

부암산 정상에서 한참을 휴식한다. 조망이 좋은 곳에서 간식을 나눠 먹으며 최고의 경치를 즐긴다. 산에 오는 참맛.

 

이교마을로 하산하는 길엔 골등골나물이 계절을 알리고 커다란 바위 아래엔 무속인의 기도처가 다수다. 마을앞 벼는 누렇게 익어가고 길가 밤들은 입을 벌렸다. 가을이 제대로 익어간다. 동네 도랑에 앉아 찬물에 발을 씻으며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