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4~15일(목, 금요일)
운무 속 억새길따라
등산코스 :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타 ~ 홍류폭포 ~ 간월재임도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억새평원 ~ 영축산 ~ 지산마을 ~ 원점회귀
설악2기 동기 영알 산행
계획했던 날에 비소식.
아무도 연기하잔 얘기가 없다.
가자~~~
회장님은 울산역에 도착하는 서울팀 모시고 오고 나는 간단한 아침거리 사서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에서 만난다. 정자에서 커피와 토스트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
간월공룡능선으로 갈려고 했는데 날씨 때문에 임도로 간다.
홍류폭포에 들린다. 제법 수량이 많고 폭포 소리 우렁차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길이라 정비도 잘 되어 있다. 돌길을 오르다 곧 시멘트 임도를 만난다. 자전거로 갈 때 오르는 길이다.
간월재엔 안개가 더욱 짙다.
바람결에 흔들릴 억새 물결은 상상속에서 만난다.
컵라면으로 유명해진 간월재휴게소에 들렀으나 앉기가 곤란해 그냥 신불산 방향으로 향한다.
신불산 아래 나무 데크에서 간단하게 목만 축인다. 회장님 막걸리에 복분자엑기스를 살짝 섞은 핑크빛막걸리와 노란 단술, 내가 직접 뜯은 쑥으로 만든 그린 쑥떡~ 파스텔톤 색이 곱다.
진한 곰탕
억새도 영알 능선도 그저 상상속~~
신불산 아래 데크에서 점심 먹기로 한다. 회장님 타프로 비를 피한다. 회장님과 내가 준비한 점심이 그득하다. 비가 와서 불편해도 낭만적이다.
신불산 정상 인증하고 억새평원으로 간다. 비를 머금은 억새들은 고개를 숙였다.
아득한 바위 절벽도 자욱한 안개속~
전망은 없으나 운치는 있다.
영축산 정상에서 인증하고 지내마을로 하산하기로 한다. 영축산에서 이어지는 영알능선의 곡선이 그립다. 모두 다시 오자는 다짐을 한다.
지내마을 하산길에 전망이 살짝 트인다. 평산 마을도 저 아래 드러난다. 중간중간 임도 샛길로 내려간다.
계획했던 것보다 늦어진 시간. 회장님 친구분과의 약속 시간에 늦었다.
늦어서 미안한데 택시 호출도 안 된다.
결국 친구분이 주차장까지 두 번 왕래를 한다.
회장님의 단골횟집에서 울산 회맛을 본다. 상다리 부러진다. 2차로 또 회장님 단골 가라오케~~~ 간단하게 맥주로 입가심~~~ 울산은 회장님 바운더리~~
이튿날 정샘은 일이 있어 일찍 가셔야 되는데 자느라 배웅도 못 해 드렸다. 느지막히 아침 먹고 백만불짜리 태화강 산책.
회장님이 숲에 가려져 있던 관어대로 안내를 한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곳. 관어대란 글자가 새겨진 바위, 거북이 그려진 바위는 조선 시대 후기로 추정되고 두루미는 최근 것으로 보인다. 거북은 태화강 상류의 반구대암각화가 떠오른다.
사시사철 볼거리 풍부한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을 천천히 걷고 조금 이른 점심을 먹으러 간다.
라이딩 왔을 때 찜해 두었던 생가자미찌개집, 역시 최고다.
울산역에서 커피 마시고 시간차 상경~~
마지막 남은 이샘은 시험 공부해야 된다며 가란다.
궂은 날씨를 뛰어 넘는 따뜻한 정 나누고 지리산 종주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안녕~
좋은 분
신동제, 정정우, 김택선, 심은이, 이동우샘 함께 해서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다음 지리산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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