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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남,광주

운무속 강풍과 함께 광양 백운산(1218m)

여행지
광양 진월, 백운산
여행기간
2009. 05. 16-17
비용
339000원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 아주 좋아요! 아주 좋아요! 아주 좋아요! 아주 좋아요!
나의 여행 스토리

?토요일 진월 망덕포구로 가서 백합구이,,,헐,,,실망이다.

전망좋은 숙박시설이 그나마 저녁 메뉴의 실망을 풀어 주었다.

일요일 아침 진틀에는 바람이 몹시 불었다.

얇은 티셔츠 하나로는 감당이 어려울 정도로,,,,

등산로로 작은 세멘트길이 보인다. 까만 차 한대가 오르는 걸 보고 따라 붙인다.

산장까지 죽 이어져 있다. 0.9km를 아낀 셈이다.

산장부터는 바로 계곡이고 등산로로 연결된다.

일부러 가꾼 단풍나무와 두릅나무가 등산로 좌우로 지천이다.

쾌활한 계곡물 소리와 우거진 숲길로 기분좋은 산행길이다.

삼거리에서 정상을 향하고 오른다. 바람은 불지만 나무 위로만 지나가 다행히 걷기는 불편하지 않다. 정상 부근은 운무로 전망을 볼 수가 없다.

때늦은 연분홍 철쭉이 바람에 흔들리며 안따까운 마지막 몸짓을 흘린다.

정상은 좁다란 바위다. 올라 가기가 그리 힘든 건 아니지만 바람이 불어 약간 위험해 보인다.

두 손 두 발로 정상을 올라가 정상석을 붙잡고 잠깐 바람과 씨름한다.

내려오는 길은 밧줄을 타고 신선대로 향한다.

신선대는 힘이 있는 바위나 오를 수가 없다. 길이 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다. 바람으로 모든 걸 미룬다. 

하산길은 수월하다. 간간이 가랑비가 내렸지만 걷는 데는 지장이 없다.

산장까지 3시간도 채 걸리자 않았다.

아주머니께서 직접 담은 약초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즐겁게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