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민음사
사람은 만들어진게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본다.
학식이 깊었던 것도 아니고
세상에 대한 이치를 완전히 깨들은 것도 아닌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죽일 수 있었던 건
무사 기질의 화끈한 성격과
독립을 위해 뭔가 해야 된다는 의지가 만들어낸 합작품!
세상 흐름에 발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천주교를 택한 아버지를 그저 믿고 따르면서 천주교인이 되었고
그럼으로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조금 더 깨달을 수 있었다.
나라는 천주교도도 일본도 청나라도 프랑스도,,,그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
오롯이 스스로의 힘 만으로 지켜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서서히 배워 나가던 중,
운명처럼 안창호를 만나고
독립군을 조직하여 운영하게 되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일본에서 이야기한 동양평화를 신봉했기에
그렇게 하지 못한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것이다.
운좋게 하얼빈역에서는 감시가 많이 심하지 않았고
사냥하며, 의병활동하며 쌓은 총솜씨로 이토 히로부미를 죽일 수 있었으니,,,,
안중근 어머니의 의연함과 아내 김아려의 인생이 더 애틋해짐은
모진 인생 더 질기게 이어간 그 세월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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