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5. 토
부산좋은친구들과 함께 한 왕의길 트레킹
방음산 산행을 계획했으나 비가 많이 내려 왕의길 트레킹으로 일정을 바꾸었다.
왕의길은 추령터널에서 기림사까지 편도 4km의 길로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의 수중릉으로 행차하던 길이었단다. 추령터널근처 추원마을에서 모차골을 지나 수렛재를 넘어 용연폭포를 감상하고 기림사까지 약 6km를 걸었다.
마차가 다녀서 마차골이 모차골로 바뀌었고 수렛재도 수레가 다녔다는 뜻이었단다. 400m높이의 좁은 길을 어떻게 지났을까? 당시의 힘겨웠을 백성의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걷는 길은 참 호젓하다.
아직 가을은 내리지 않았지만 단풍나무가 길가를 가득 메우고 있어 핏빛 가을의 정열이 기대된다.
비오는 날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기림사가 조용하다. 처음 본 '여우얼굴'이 많이 새롭다.
추원마을에서 모차골을 거쳐 수렛재를 지나 기림사까지 3.9km의 편도길
추원마을 입구,,,모차골부터 시작이다.
주차하고 나면 포장된 길,,,계곡으로 들어서면 비포장길이다.
모차골은 마차가 다니던 길이라는 마차골에서 유래됐다는데 왕을 태운 마차가 가기엔 좁은 길,,, 백성들의 팍팍한 삶이 그려진다. 그 땐 아마 더 정비가 잘 되었을 수도,,,,신문왕만 다닌 길은 아니었으니,,,
가을꽃 3총사,,,,쑥부쟁이, 꽃향유, 산기름나물(구릿대)
이 곳을 넘으면 단풍 터널이다.
소금인형의 노랑우의와 뒷배경의 노랑단풍이 환상이다.
아직 가을이 오지 않았다. 2주 뒤,,,,11월 2주 선홍빛 단풍에 빠져 보리라
신문왕이 받은 옥대의 용 장식 하나를 시냇물에 담그니 진짜 용이 되어 승천하고 깊은 연못과 폭포가 생겼다고 하는 용연폭포
소나무의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정자
기림사 경내에 있는 '여우얼굴'
* 부산좋은친구들 회원이신 병산서원님, 명장님 사진 가져 왔습니다.
#경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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