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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북,대구,울산

(등산 182봉) 경북 문경 대야산

♥ 때 : 2016년 12월 10일 토요일
♥ 코스 : 대야산주차장~용추계곡~월영대~밀재~대야산~피아골~월영대~용추계곡~주차장
♥ 시간 : 11시 40분 출발~5시 30분 도착(점심시간 30분 소요) 총 6시간
♥ 문경 4대산 중 하나~~

제법 싸한 겨울 바람이 분다. 용추계곡으로 향한다. 넓직한 바위위를 흐르는 계곡물이 투명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붐볐을까? 가히 짐작이 된다.
길은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시작된다.  인상적이다. 여름 계곡에서 놀고 있었을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월영대까진 길이 너무 편안하다.
월영대는 넓직한 바위에 햇살이 비쳐 은빛 광채를 더한다. 월영대에서 왼쪽인 밀재로 향한다. 밀재까지도 그리 가파르진 않다. 밀재에 올라서자 바위 능선이 시작된다. 커다란 떡바위가 위압적이다. 오밀조밀 바위 틈을 지나기도 하고 계단, 철난간을 오르기도 한다. 능선 뒷쪽은 전체가 웅장한 바위고 능선길엔 각종 기묘한 바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야산 산마루 정상석 뒤로 cctv 같은 게 설치되어 있고 이것이 조망권을 살짝 해친다. 산마루에서 둘러보는 속리산, 희양산의 산세가 자꾸 시선을 끈다. 
내려오는 길은 피아골로 향한다. 아주 가파르다. 지팡이가 성가실 지경이다. 피아골로 올라 밀재로 내려 가는 코스가 더 적격이겠다. 다시 월영대를 지나며 용추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두 마리의 용이 비늘을 떨어뜨렸다는 곳, 용트림의 흔적이 바위 속 기묘한 공간에 스며있는 것 같다. 대야산은 여름산이다. 바위와 물의 우렁찬 합창이 여름 숲과 바람과 아이들의 소리와 어울리면 대야산의 기운이 최고조이겠다. 여름에 다시 오길 기대해 보며~~~

 햇빛에 반사된 월영대 물빛,,,,찬란한 은빛이다.


떡바위의 위용이 놀랍다.

12월 겨울 햇살이 겨울 산에 스며든다.

cctv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