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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남,부산

(등산 297봉) 경북 청도 쌍두봉 , (등산 298봉) 천문봉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바람불어 좋은 날

 

 

등산코스 : 천문사 - 황등산(669m) - 쌍두2봉(862m) - 쌍두봉(929m) - 천문봉(1038m) - 배넘이재 - 천문사

 

태풍 바비가 경로를 바꾼다는 기상청의 보도를 보고 쌍두봉으로 향한다. 천문사 입구에 주차를 하고 천문사를 통과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입장하지 마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문사 마당을 지나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를 향한다. 천문사 담장을 따라 산행로가 이어진다. 천문사가 끝나는 지점에 두 갈래 산행로가 나오면 왼쪽 능선으로 오른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단정한 길이다. 지도상에 나타나는 황등산엔 묘지 한 기만 자리를 지킨다.

 

쌍두2봉에 도착하니 우뚝 솟은 쌍두봉이 구름속에 쌓였다. 지나가는 바비 바람이 한 차례 몰아친다. 쌍두봉 주변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운치를 더한다. 누군가 정성들인 쌍두2봉 봉우리가 앙증맞다. 잠깐 앉아 바람이 지나길 기다리며 휴식한다.

바람이 잦아들자 쌍두봉을 향한다. 바위길 능선이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길이다. 암봉으로 오르는 길은 날씨 탓에 우회하기로 한다. 정상은 고사목이 운치를 더하는 멋진 모습이다.

 

쌍두봉을 지났는데 계속 오름길이다. 천문봉을 도착하니 1000고지 산이다. 반가운 준희님의 헬기장 안내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천문봉에서 쭈욱 내려오는 내리막을 내려오면 배넘이재를 지나고 이어지는 편안한 산행길, 계곡길을 따라 천문사 입구를 만난다. 다시 천문사 경내를 지나며 우뚝 솟은 바위암 쌍두를 보며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