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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남,부산

(등산 351봉) 경남 거창 우두산 의상봉, (등산 352봉) 우두산 상봉

2021년 11월 20일 토요일

 

 

가조1경 의상봉, Y자 출렁다리

 

 

 

 

등산코스 : 고견사주차장 - 견암폭포 - 쌀굴 삼거리 - 고견사 - 의상봉 - 상봉 - 주차장삼거리 - Y자 출렁다리 - 거창항노화힐링랜드 - 고견사주차장 원점회귀

 

 

입소문이 난 Y자 출렁다리를 드디어 간다. 

예전에 기대하고 갔던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에서 너무 실망했던 터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우두산 산행에 집중하기로 한다. 

거창읍에서 우두산으로 가는 길은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가게 해 놓았다. 주차장도 크게 지어 놓아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버스비는 싸고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 받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도 있겠다. 주차장 주변은 지역농산물 판매장으로 물건 정리에 분주하다. 버스도 금방 금방 오는터라 별로 기다리지 않고 우두산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군데군데 바위들이 드러나는 우두산을 보며 주차장삼거리에서 왼쪽 고견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어지럽게 설치해 놓은 데크와 모노레일이 과하다.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과하다. 

견암폭포는 수량이 적어 바위에 흔적만 남긴다. 

계곡 주변에 자그마한 돌탑들이 유독 많다. 

시간 많은 사람들의 시간보내기용 돌탑이든 정상담은 소원 돌탑이든 한 번씩 눈길은 간다.

 

쌀굴 0.6km 표지판에서 잠깐 멈춤

다 아는 이야기에 다시 돌아 내려오는 터라 그냥 통과

신라 시대 창건 역사를 가진 고견사에 도착한다.

일주문 뒤로 커다란 은행나무는 최치원이 심은 것이란다. 

절은 별다른 특색은 없는 것 같고 신라시대 석불이 눈길을 끈다.

세월을 못 이겨 얼굴은 마모가 되었지만 그래서 더 정감이 간다.

대비되는 칼라풀한 석불과 바위에 새겨진 부조상은 먼 옛날 또 역사에 남을 터...

 

장군봉, 의상봉 갈림길

능선에 당도하니 의상봉이 눈앞이다.

경사심한 까마득한 높이의 계단이 앞을 막아선다.

올라가면서 보는 눈 아래 풍경은 군데군데 바위 군상...멋지다.  

 

바위가 커서 그런지 정상은 생각보다 넓다.

정상석 뒤 소나무가 멋진 배경이 된다.

사람이 많아 얼른 인증샷만 찍고 탈출

내려오며 보는 풍경도 역시 일품

 

우두산상봉까지 능선은 중간중간 바위 구간이지만 그리 험하지 않고 시원한 조망탓에 발걸음이 가볍다.

뒤돌아 본 의상봉은 가조1경의 위치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암릉에 시선을 뺏기고 숨을 한 두 차례 몰아쉬면 우두산정상 상봉이다.

 

의상봉보다 몇 m 더 높은 상봉

뒤돌아 본 의상봉은 군계일학,,,

의상봉 뒤로 장군봉 능선이 힘차고 멀리 가야산 능선이 아스라하다. 

 

마장재, 주차장 삼거리에서 주차장으로 향한다.

오늘은 출렁다리 관람도 목적이니,,,,

마장재로 향하는 올망졸망 암릉에 시선을 보내며 아쉬움을 남긴다.

 

한 바탕 급경사를 내려오면 잘 닦여진 등로를 만나고 금방 출렁다리다.

관리하는 분께 사진 한 장을 부탁하고 건너오는 출렁다리,,,

계곡에 고인 소의 물색이 시원하다. 여름엔 더 많은 물이 흘러갈 터~~

출렁다리만 건너도 되게끔 길 정비는 완벽하다. 길은 사방팔방으로 잘 닦아 놓았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의상봉 쪽 바위 능선 풍경도 제격이다. 전망은 여기서 보는 게 제일 좋은 듯 하다.

 

헬스게이트 앞에서 사람들의 웃음이 자지러진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맘껏 웃을 수 있는 자유로움이 좋다.

항노화힐링랜드, 산림치유센터 등 비슷한 듯 다른 이름을 단 건물들이 즐비하다. 

다리 힘 빠지면 저런 곳에 들어 가서 놀고 있을까? 

)

대한민국 곳곳에 놓인 출렁다리 중 Y자 형태의 특징으로 유명세를 탔는데 다리는 필요한 곳에 있어야 된다는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사람들의 흥미거리가 되고 지루한 일상의 활력소가 되고 지자체와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 오케이,,,그러나 너무 많은 시설은 제발 말아 주시길,,,,

 

 

< 우두산 등산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