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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남,부산

(등산 363봉) 경남 창원 진해 천자봉, (등산 364봉) 수리봉

2022년 4월 3일 토요일

 

벚꽃 명소 진해 뒷산에서 노닐다

 

 

 

 

 

 

등산코스 : 대발령제1쉼터 만남의 광장 - 벚꽃공원 - 만장대 - 천자봉 - 수리봉 - 천자암 - 법화사 - 진해생태숲 - 대발령제1쉼터 - 용천읍성 - 용천마을

 

 

안민고개에서 웅산, 시루봉까지 구간을 한 뒤로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다.

벚꽃 시즌에 찾을거라 생각하며 남겨뒀던 구간을 반대 방향, 대발령에서 시작한다.

 

 

대발령쉼터는 최고의 벚꽃 시간이다. 환하게 싱싱하게 피었다.

벚꽃따라 쉼터 뒤쪽 벚꽃공원으로 향한다.

몇 십년은 됐을 법한 벚나무 터널길을 따라 완만한 임도를 오른다.

100여미터 남짓한 곳이지만 벚꽃 구경은 제대로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지 한적하기까지 하니 시간날 때 지인들과 벚꽃 파티하기 딱 좋은 장소다.

 

 

전망대에선 진해해상공원과 진해만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여유롭게 돌아 내려오니 맞은편 멀리 시루봉 능선은 아직 겨울 분위기.

 

 

쉼터 지나 고가도로를 넘는다.

벚꽃 가로수도 만개

등산로 주변엔 이제 서서히 피는 중

간간히 만나는 벚꽃 아닌 꽃들에 시선이 간다.

잘 닦인 임도를 피해 좁은 등산로를 걷다 보면 어느새 만장대.

황매화
산당화

 

 

정자에서 쉬고 있을 자전거 주인이 궁금타.

보기 힘든 귀한 할미꽃이 너무 반갑다.

만장대 벚나무는 아직 미개봉. 일주일 뒤면 꽃밭으로 변할 터.

뒤를 이을 철쭉핀 모습도 궁금타.

 

 

완만한 데크걸으며 진해만 조망.

진해해상공원 업힐 생각에 다리가 근질근질하다.

산 위 한 무리 바위.

천자봉 정상이다.

진해를 둘러싸고 있는 능선과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T자 능선이 한눈에 시원하다.

 

 

능선따라 걷는 길은 내내 시원한 전망이다. 

간간히 만나는 바위는 잘 손질된 것 같은 넓적 바위들.

바위 사이 사이 수줍게 피어난 진달래는 한 폭의 그림이다.

뾰족하게 튀어 나온 오르막길 위가 수리봉이다.

 

 

앉아 쉬기 좋은 넓다란 바위군

철쭉과 함께 하니 그야말로 환상의 장소.

 

 

가 보지 않은 천자암길로 내려선다.

사람들 발길이 많지 않은지 길은 좁고 다소 가파르지만 그리 험하진 않다.

그늘에 핀 개별꽃은 고개숙여 들여다봐야 보이고

잘 가꾼 생태숲은 산책하기 안성맞춤이다.

개별꽃

 

 

천자암엔 절간 식구들이 단장에 한창이다.

외국인 세 명이 놀러 와서 사진을 찍는데 재미있는 구경거리다.

아가씨의 포즈가 너무 다양해 저절로 웃음이 난다.

엄마뻘 되는 사람이 나와 함께 웃는다.

세 명 사진 찍어 주고 내려 온다.

천자암

 

 

생태숲은 엄청남게 넓고 잘 가꾸어 놓았다. 

법화사 뒤를 지나고 몇 번의 앙증맞은 데크 다리를 지나니 길은 위아래로 이어진다.

올라가긴 힘들고 내려가자니 도로를 만날 것 같아 옆으로 가는데 중간중간 길이 사라진다.

얼레지
현호색
법화사

 

 

나무잡고 언덕을 기어 올라가니 펜스가 가로막히고 그 안은 게이트볼장이다.

낮은 펜스로 담넘기.

게이트볼장 안으로 난입한 훼방꾼이 되었지만 별로 개의친 않는 것 같다.

펜스를 따라 한 바퀴 도니 산 위로 올라가는 곳에 문이 열려 있다.

할 수 없이 다시 위를 올라 대발령으로 난 임도를 만나 하산한다.

산 아래 최고의 벚꽃과 다시 만난다.

 

 

산 위에서 보았던 저수지에 들러 보기로 하고 어림짐작으로 가는데 잘 가꿔진 읍성, 용천읍성이다. 

깔끔하고 단정한데 전혀 몰랐던 곳이라 신기하고 반갑다. 

잠깐 내려 읍성을 구경하고 저수지 찾아 산 쪽으로 가다 벚꽃무리 발견

벚나무를 촘촘히 심어 두었는데 한꺼번에 피어 꽃동산이 되었다. 

사진찍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제법 소문도 난 모양이다.

멋진 산행에 덤으로 얻은 용천읍성과 용천마을 벚꽃 구경에 더욱 신난다.

해안로로만 다녔던 라이딩 코스를 이 쪽 길로 달려 보고픈 마음.

내년 벚꽃 피는 날, 용천마을길을 달려 보자. 

웅천읍성
웅천마을 벚꽃

 

장복산 코스는 언제쯤 걷게 될 지 그 또한 기대된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오래오래 산 속을 걷게 되길 지금도 희망한다. 나의 한 걸음에 축복을,,,,

 

 

 

< 등산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