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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등산 421봉) 강원 설악산 소청봉, 공룡능선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불 뿜는 공룡, 여름 공룡능선

 

 

 

 


등산코스 : 중청대피소 ~ 소청봉 ~ 희운각대피소 ~ 무너미고개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 소공원

 

 

설악2기 동기분들과 설악-공룡 등반, 2일째

 

중청대피소 아침은 라면에 누룽지, 그리고 커피를 마신다.
설악산 대청봉 뒤로 해가 떠오른다.

짜릿한 일출은 아니지만 잠시 일출 감상을 한다.

 

 

전 날 저녁 삼겹살도 먹고 라면도 먹고 빵까지 먹었는데 배낭은 여전히 가득하다. 

물병 등 쓰레기가 한가득이다.  솔선수범 신샘, 김샘이 대롱대롱 배낭 뒤로 쓰레기를 매단다.

자, 아침 햇살을 받으며 공룡능선을 향해 힘차게 출발~

 

 

 

소청봉에 도착한다.

공룡능선, 용아장성, 화채능선 멀리 동해까지 시원하게 열린다. 
혼자 오신 고수님이 6명 사진을 찍어 주신다.

 

 

희운각대피소까지 내려간다. 경사 장난 아니다.

간간히 핀 야생화에 힘을 얻는다. 

대피소는 공사중이다. 물을 보충하고 오르막 시작한다.

산꿩의 다리
노루오줌
속을 비운 꿋꿋한 신갈나무?
붉은덕다리버섯

 

 

무너미고개 도착

이제부터 공룡이다.

오르고 내리고, 쇠난간, 바위계단

숨이 차고 열이 차 오르지만 아직까지 신나고 재미있다.

솔나리

 

 

고개만 들면 보이는 비경이 힘을 준다. 

감탄사 연발하며 사진 찍으며 휴식을 취한다. 

저기는 대청봉, 저기는 중청, 소청, 저기는 천화대,,,,  

아득한 대청봉, 한 발의 힘의 가치를 보여 준다.

산오이풀
병조희풀

 

 

1275봉을 오르고 싶은데 다들 생각이 없다.

그냥 눈으로 오르고 만다. 

나무 그늘에서 더온전투식량으로 점심을 먹는다.

끓는데 시간이 걸리고 무겁고 먹고 나서 나오는 쓰레기량이 엄청나다.

맛은 괜찮지만 다음부터 아웃이다.

말나리

 

 

비경, 절경도 체력을 올리지 못한다. 

조금씩 지쳐간다. 

날씨가 더우니 더 빨리 지치는 것 같다. 
여름 공룡이 불을 뿜으니 체력 회복이 빨리 되지 못한다.

그래도 한 걸음의 힘은 위대하다.

드디어 마등령 도착

 

솔나리
새며느리밥풀

 

말나리
동자꽃
지리강활
도라지모시대

 

 

더운 날씨에 물이 다 떨어졌다. 

회원들 걱정에 기억을 되살려 미리 샘을 찾아 기다리고 있는 동우샘

덕분에 마지막 샘물 마시고 모두 기사회생했다. 

세파를 이겨낸 엄청난 소나무의 생명력에 감탄하고

여전히 멋진 바위절경에 감탄하며 소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이제 다 왔다.

노루궁뎅이버섯

 

 

누리장나무

 


금강굴 갔다가 기다리고 있다는 회장님의 전화다. 

6시쯤 도착할 것 같다고 통화를 했는데 다리 아프다고 쉬고, 발바닥 아프다고 쉬며 7시가 넘어 도착했다.
계곡따라 펼쳐지는  풍광은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다. 

눈과 입이 연신 감탄, 끝까지 설악이다.

 

 

회장님 만나 한 대는 숙소로, 나와 동우샘은 오색으로 가서 차 회수하고

저녁 만찬은 속초에서 주문한 회와 숙소에서 직접 끓인 매운탕으로 마무리한다.

 

 

함께였기에 여름 공룡 잘 다녀올 수 있었다.
고개 들면 펼쳐진 암봉들에 감탄하며
그 아래, 그 사이를 넘나들며 행복한 1박2일이었다.

 

다시 공룡을 올 수 있을까?

요즘은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겠거니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다시 올 수도 있을 간절한 기다림으로 다음을 기약해 본다.

 

2박3일 마무리는회장님이 쏘신 전주식당 아침, 병욱님 쏘신 칠성조선소 커피로 진한 작별의 정을 나누고 다음 영알 만남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