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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중부내륙종단트레일 3기 180km 종주

2023년 8월15일~26일, 11박12일


이젠 3기다.

강원도 태백의 유일사를 시작해서 경북 봉화, 안동, 청송까지 180여km를 걷는다.

설악라운드트레일부터 함께 했던 분들 사이로 새 멈버 몇 분이 동참해 스텝까지 총 18분이 참여했다.

뜨거운 뙤약볕에 힘들고 사라진 길 찾느라 긁히고 모기한테 물리는 힘든 날도 있었지만 깨끗한 공기, 익어가는 농작물, 아름다운 길에서 행복하고 즐거움이 더 많았던 트레킹이었다.

강원 태백에서 경북 영양, 봉화, 청송, 안동까지 길에서 행복했던 여정을 간단히 정리한다.  


15일, 첫 날

어평재휴게소에서 점심먹고 태백하늘펜션에서 루트 브리핑 및 생존로프 연수


16일, 둘쨋날

강원 태백 유일사 출발해서 태백산 장군봉, 천제단, 부쇠봉, 깃대배기봉, 두리봉, 현동천 따라 경북 봉화 구마일주통나무산장까지 약15km

태백산엔 투구꽃이 지천

부쇠봉, 깃대배기봉, 두리봉까지는 기존 등산로.

두리봉 지나 구마계곡 하산길은 넘고 기며 걸은 원시자연길

계곡 건너다 발이 빠진 김에 시원하게 옷탕한 날


17일, 셋쨋날

경북 봉화 구마계곡지나 외씨버선길 일부, 24km

구마계곡 따라 햇볕 쨍쨍 도로길

고추, 오미자, 수수, 당귀밭, 사과과수원 눈호강


18일, 넷째날

경북 봉화 임기리에서 시작해 산골물굽이길,  원시비경길, 명호이나리출렁다리까지 24km

폭우로 유실된 길따라 곡예트레킹

강변을 따라 걷는 산골물굽이길

사람 뜸한 칡넝쿨 점령당한 길

모기와 날파리의 극성

가시덤불 덮힌 길따라 팔다리 상처

명호댐 물길따라 명호이나리출렁다리까지 다사다난한 날


19일, 다섯째날

경북 봉화, 명호이나리출렁다리에서 예던길따라 가다 황우산, 절골로 하산

덤불 제거용 낫 필요없는 말끔한 황우산

미림산 행 세 고개 넘어 전해 온  식물유전자보전구역 입산금지로 백, 절골로 턴.

가파른 낭떠러지 지도앱 계곡길, 감을 믿은 능선길,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 능선팀길로 지도 수정

명호교 아래 낙동강변 아름다운 예던길


20일, 여섯째날

경북 봉화 오마교 지나 청량산 감상하며  남면리마을회관까지

아스팔트 오름길에 햇볕 쨍쨍

청량산 감상하며 걷는 청량산수감상길

마을 집집마다 고추 말리는 냄새

30도 넘는 더위에 기진맥진

임하호수상레저타운 캬라반 5명은 너무 복잡


21일, 이렛째날

쉬어가는 날

처음 오는 대원 요청 독도법, 테이핑 연수

저녁엔 안동찜닭 식사 후 안동호 야경


22일, 여드렛날

경북 봉화 뫼솔길 따르다 덕산지맥 넘어 영양 장갈재까지

걷기 좋은 뫼솔길 임도

덤불을 뚫고 오르락내리락 힘든 덕산지맥길

이삭주운 수박으로 깔딱 요기


23일, 아흐렛날

경북 영양 장갈재에서 영동지맥일부 걷고 안동 마령리까지

장갈재에서 계속 오르막

영동지맥 분기점에서 루트 오류

잠시 헤매다 대곡리 임도길 합류

바드레 아름드리 고목 느티나무숲에 감탄
시골마을 빈집의 실상

담배꽃과의 첫 만남

사과 농장 그물에 걸린 곤충들

청송읍에 위치한 백운장모텔, 식사도 일품

소헌공원, 운봉관 야경


24일, 열흘째

경북 안동 계명산휴양림을 지나 대곡리까지

계명산자연휴양림 예쁜 길 모기, 쇠파리 많아

나머지 땡볕길, 더위와 한 판 승부

사과 익어가는 길


25일, 열하룻날

경북 청송 추현리에서 아가산 둘레 돌아 안동 임하호 지촌교에서 마무리

트레킹 마지막날

임도, 도로에 뙤약볕

마지막 지촌교 아름다운 하늘 & 호수


26일, 열이튿날

경북 청송 숙소 앞 식당에서 트레킹 반성회

삼삼오오 주변 즐기기

한마음설악팀 주산지

이샘 사과 선물받고 김해 집으로

땡볕에 지글지글 익어가던 도로에서 다음은 없다고 외치던 대원들이 반성회에선 이왕 시작했으니 부산 다대포까지 끝장을 보잔 이야기가 나온다.

오늘의 마침은 새로운 시작, 두 주먹 불끈 쥐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