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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아프리카

아프리카여행 7개국 38일 여행, 에티오피아 다나킬2박3일, 소금호수, 소금온천, 달롤화산(2019.7.5) 아프리카 7개국 38일 여행(2019. 6. 22 ~ 2019. 7. 29) 에티오피아 다나킬평원(소금호수, 소금온천, 달롤화산) 에티오피아의 정열, 달롤화산 에티오피아에서 제일 기대가 되는 달롤화산으로 가는 날 차창으로 스쳐 가는 에티오피아의 안타까운 삶의 모습을 비켜 가며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부터 떠올리는 이기적인 나를 본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 사는 곳인지, 내가 갖고 있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새삼 감사하면서도 저 사람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미안하고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해야 하나? 움막같은 집에도 아이들은 자라고 각자 그렇게 주어진 곳에서 주어진 삶을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것. 그래도 끝이 없이 펼쳐지는 황량한 자연의 모습에 또 가슴이 답답해진다. 10.. 더보기
아프리카여행 7개국 38일 여행, 에티오피아 다나킬2박3일, 에트라에일화산, 아발라, 베르할리(2019.7.4) 아프리카 7개국 38일 여행(2019. 6. 22 ~ 2019. 7. 29) 에티오피아 에트라에일화산, 아발라, 베르할리 강력한 생명력 에티오피아 여명이 열리는 새벽 다시 화산을 올라 혹시라도 불뿜는 광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허사였다. 그나마 아무런 불편없이 이런 곳에서 편하게 자고 일어났다는 게 신기하고 이래서 사람들이 살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잠깐 몇 가닥 비가 후두둑 지난다. 급히 매트를 챙기고 했지만 정말 그냥 찰나,,, 저마다 생소한 경험에 아침 인사가 활기차다. 티슈로 간단히 세수를 하고, 음용수로 양치도 하고 적당한 곳 찾아가 볼 일도 보는 등 각자 하루맞을 준비로 분주한데 한 쪽 움막에선 아침 준비로 분주하다. 과일이 있으니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이런 곳에 정말 어울리.. 더보기
아프리카여행 7개국 38일 여행, 에티오피아 다나킬2박3일, 에트라에일화산(2019.7.3) 아프리카 7개국 38일 여행(2019. 6. 22 ~ 2019. 7. 29) 에티오피아 메켈레, 아발라, 도담캠핑장, 에트라에일화산 위대한 이름, 인간이여 다나킬 2박3일 일정의 짐을 배낭에 옮기고 아침 일찍 아디스아바바공항을 출발하여 1시간 10분이 걸려 메켈레에 도착했다. 여행사에 캐리어를 맡기고 다나킬 여행 수속을 밟는다. 그러는 사이 잠시 여행사 앞에서 시간을 보낸다. 와자치라 불리는 소형차의 기사, 선인장 열매 모양의 벨레스를 파는 청년, 길가에 핀 빨간 자카르타트리 주변의 현지인,,, 서로가 서로를 구경하는 즐거운 시간이다. 길거리에 앉은 할아버지에게 빨간 꽃 이름을 물어 봤더니 대뜸 작대기로 후려쳐 꽃 한 송이를 따서 준다. 손가락으로 꽃을 가리켜 이름을 물었는데 그 꽃이 갖고 싶다고 여겼나.. 더보기
아프리카여행 7개국 38일 여행,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국립박물관, 한국전참전기념관, 엔토토산, 도모카카페(2019.7.2) 아프리카 7개국 38일 여행(2019. 6. 22 ~ 2019. 7. 29)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여, 일어 나라 2차팀을 맞을 생각에 괜히 기분이 좋다. 중남미여행을 같이 했던 분도 계시고 언니 친구분들고 온다니,,, 아침 일찍 에뗄이 마중을 나가 그 분들을 모셔 왔다. 진한 포옹과 눈인사로 첫 대면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시내 투어를 나가기로 한다. 이번 일행은 언니 친구와 중남미 여행팀 해서 우리팀 8명, 인솔자와 함께 한 저 쪽 팀 8명 모두 16명이다. 승합차 두 대를 빌려 나눠 타고 먼저 국립박물관으로 향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처참했다. 다 쓰러져가는 양철집에 아이와 바닥에 앉아 구걸하는 아낙, 초췌한 길거리 사람들의 모습들이 모시 사람들과 비교되며 한없이 가난하게.. 더보기
아프리카여행 7개국 38일 여행,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모시 살라호수(2019.7.1) 아프리카 7개국 38일 여행(2019. 6. 22 ~ 2019. 7. 29)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모시 살라호 살라호에서 킬리만자로의 피로를 씻어 내다 아침까지 푹 자고 느긋하게 식사를 할려고 했는데 새벽부터 바깥이 시끄럽다. 관악기 연주 소리가 우렁차다. 호텔 창밖으로 내다 보니 예배 의식인 모양이다. 캄캄할 때부터 울려 퍼지던 첫 날의 전자음이 오늘은 관악대와 함께 배가 되어 느긋한 휴식을 방해한다. 깨어나기 전 오빠에게 악다구니를 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다. 평생을 살면서 받았을 아니면 받지 않았을 수도 있는 어떤 것 때문에 화가 나서, 지금은 그게 무엇이었는지도 모르겠는 그 어떤 것 때문에 목이 터져라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그러다 악기 소리에 잠을 깬 것이다. 이게 뭐지? 내가 잠꼬대까지 .. 더보기
아프리카여행 7개국 38일 여행,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호롬보헛-만다라헛-마랑구게이트(2019.6.30) 아프리카 7개국 38일 여행(2019. 6. 22 ~ 2019. 7. 29)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호롬보헛 - 만다라헛 - 마랑구게이트 정상 등정의 달콤함, 그리고 인증서 고산증이 사라진 탓에 잠을 잘 잤다. 며칠 못 먹어서 힘은 없지만 못 걸을 정도는 아니다. 어제 저녁에 응급수레를 타고 갈 거냐는 제의가 왔을 때 모두 걷기로 약속한 상태다. 경치좋은 킬리만자로의 길을 보지도 못하고 실려 내려가기는 너무 아깝다. 빵 한 개와 계란 후라이 한 개,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먹었다. 약간 소화가 안 되는 느낌 외에는 별다른 징후가 없었다. 출발 시간을 정하고 짐을 챙겨 나오는데 마지막이라며 포터들과 요리팀을 다 불러 모으더니 롯지 앞에서 춤과 노래를 불렀다. 열 명의 소박한 식구였지만 진심을 다 한 그들의 축.. 더보기
아프리카여행 7개국 38일 여행,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키보헛에서 호롬보헛까지(2019.6.29) 아프리카 7개국 38일 여행(2019. 6. 22 ~ 2019. 7. 29)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키보헛-호롬보헛 미안했지만 재미있는 경험, 응급수레를 타다 누워서 휴식을 취하지만 편치는 않다. 요리팀에서 라면을 끓여 왔다. 힘든 여정 뒤 선물처럼 끓여준 건데 국물 두어 숟가락 밖에 뜨지 못하고 다시 토한다. .. 더보기
아프리카여행 7개국 38일 여행,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길만스포인트에서 스텔라포인트지나 우후르피크까지(2019.6.29) 아프리카 7개국 38일 여행(2019. 6. 22 ~ 2019. 7. 29)  내 인생 최고봉 5895m, 우후르피크 정상에 서다      9시 30분경 아무것도 못 먹으면 힘이 없어 못 간다고 따뜻한 차라도 마시라고 권한다.따뜻한 홍차를 마시고 물 섭취를 많이 해야 한다며 날진병 2개와 보온병에 물을 담고 혹시나 더 추울까 털목도리까지 챙겨 넣는다.이노가 들어와 출발하자는데 홍차 마신 게 다시 올라온다.급하게 뛰쳐 나가 토하는데 물만 나온다. 몇 번 토해서 그런지 위가 비틀어 짜는 듯 아파온다.닉슨이 따라 나와 등을 쓸어 준다. 내 배낭은 닉슨이 매고 다른 사람들의 배낭도 가이더들이 매고 간다.헤드랜턴을 켜고 스틱에 의지해 캄캄한 키보헛을 나선다.10시 출발이라 다른 팀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얼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