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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역사/독서

아! 노무현!!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정리하며
대통령을 보내는 통한의 글과
대통령의 생전 업적, 삶의 모습등을 엮어 놓은 책이다.
 
 참 부끄럽다.
단지 느낌만으로 대통령을 좋아했지 그의 삶에 대한 모습은 찾아보려 하지 않았다.
그저 여기저기 주워들은 단편들만 가지고 느낌만 가지고, 대통령을 평가하고 있었다.
 
퇴임을 얼마 남겨두기 전 모교 방문의 날 행사때 진영중학교 만찬 모임에서는 말씀이 많으셨다.
당신이 했던 일에 대한 세간의 반응에 몹시 지쳐 있었던지 자기 변명 비슷한 말씀도 하셨고, 고향 분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말씀도 하셨다.
그게 다였다.
그리고 봉하마을에서 진정한 농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
같이 하진 못했지만 자연 사랑을 실천으로 보내 주시는 모습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켜 보고만 있었다.
 
그리곤 노건평, 박연차,,,
노건평 형님과 박연차는 단지 내가 경험한 아주 작은 것으로 별로 좋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터라,
tv 뉴스를 장식해도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런데 점점 가족들에게 연루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쩔 수 없는 실망감도 밀려 왔고, 여론몰이식으로 밀고 가는 검찰의 행태에 대해서도 분노가 느껴졌다.
조사를 받으러 가는 대통령에 대한 연민과 아쉬움, 안타까움,,,
그러나 그게 다였다.
 
그런 나의  생각을 아주 많이 부끄럽게 만들고, 사람에 대한 평가는 절대 함부로 내리면 안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한 번 더 느껴본다.
그리고 너무나 안타깝다.
정말 멋진 대한민국의 퇴임 대통령상을 만들 수 있었는데,,,
그래서 정말 자랑스럽게 자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일 수 있었는데,,,
 
행동하지 못하는 진실은 진실이 아님을,,,,
그냥 많이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