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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인도

<인도 시킴 여행> 룽따의 나라 시킴

2017년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11박12일 인도시킴 쫑그리트레킹과 주변 여행


시킴이 불국토임을 한 눈에 알아 보게 하는 것은 곳곳에 나부끼는 룽따 때문이다.

룽따는 '바람을 뜻하는 룽과 말을 뜻하는 따'로 이루어져 있다. 곧 룽따는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나르는 말'이다. 그 룽따에 불교의 경전과 염원을 담았으니 개인의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지고, 부처의 법이 온 세계에 펼쳐지길 바라는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 있을 것이다.

룽따는 타르초, 초펜, 걀첸체모, 랑뽀스톱랴스 등의 종류로 나뉜다고 하나 여행객에게는 그저 염원을 담은 색색의 깃발이 신기하고 경외스러울 뿐이다.

내가 룽따를 본 것은 어디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고 그냥 눈길이 닿이는 곳에는 룽따가 펄럭이고 있었다.

룽따에 적힌 일반적인 것은 문수보살의 지혜와 관세음보살의 구원, 바즈라파니의 천둥번개, 바즈라사트의 보호, 아미타보살의 장수를 기록했다고 되어 있다. 

험준한 산악 지대에서 사람의 힘이 얼마나 미약한지를 뿌리깊게 느끼며 살고 있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행위같은 것, 그게 룽따일 것이다.

그나마 산 위의 룽따는 피뢰침 역할도 한다고 하니 보호는 확실히 하는 편이다.


내용보다는 밖으로 보이는 룽따의 외연에 그저 숙연해진다. 불교도도 아니면서 절을 하고 룽따에 이마를 갖다 댄다. 분위기, 시킴의 분위기에 녹아든 증거다.

아, 좋다. 룽따에 의지하고파 하는 시킴 사람들의 순수함이 좋다.


<강톡 시내 주택가 룽따>


<강톡 시내 도로, 길 가장자리에 토이트레인 철로가 놓여 있고 그 주위에도 룽따가 펄럭인다.> 










<꼼빠라고 불리는 사원 입구나 초르텐 주위엔 어김없이 룽따가 휘날리고 있다.>


<게체팔라 호수 입구부터 호수 주위, 호수 위 전망대까지 룽따의 숲이다.>


<쫑그리까지 가는 트레킹 중에도 나무, 마을, 다리, 집, 꼼빠,,,어디에서도 룽따는 펄럭이고 있었다.>


불교의 전파는 아쇼카왕에게서

'탑들의 아버지'라 불리며 아쇼카조칙을 발표하는데 사람이나 동물을 위해 샘을 만들고 그들을 위해 나무를 심는 자비를 베풀라는 내용. 이런 선행은 힌두쿠시 산맥, 마이소르 뱅골만 등의 바위, 돌기둥, 동굴에 새겨져 후세에 전해진다.


기원전 330년경 마케도니아 알렉산드로스가 페르시아를 정복하며 동진한다.

인더스강을 지나 인도 일부를 점령한다.

동진 명령에 페르시아 병사들이 농성을 벌이고 페르시아 수사에서 말라리아로 사망하자 인도 점령지에서 내분이 일어난다.

찬드라굽타 마우리아가 마우리아 왕조를 건립하고 알렉산드로스의 점령지를 해방하고 테칸 고원을 정복한다.

찬드라굽타 아들 빈두사라가 통치하며 부친의 영토를 확장한다.

빈두사라의 첫 번째 부인(이발사출신) 사이에서 아쇼카와 수시마 두 아들을 얻는다.

아쇼카는 몸이 추하여 왕이 좋아하지 않았으나 브라만 대신의 재치로 왕이 된다.

즉위 8년 괴롭히던 칼링가 왕국과 전투를 벌이며 수십만명이 죽는다.

아쇼카는 전쟁의 참상을 보며 회한이 생겨 피 묻은 칼을 내려 놓고  불교(아힘사)에 귀의한다.

모든 인간이 지켜야 할 윤리인 다르마에 의한 정치를 이상으로 삼고 실천한다.

부모, 어른에의 순종, 살생을 삼가는 등의 윤리를 장려하고 관리에게 백성들이 철저히 지키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