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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인도

<인도 시킴여행> 시킴주도 강톡 그리고 주변

2017년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11박12일 인도시킴 쫑그리트레킹과 주변 여행


시킴알기

면적이 7천 96제곱킬로미터인 시킴은 남한의 9만9천66제곱킬로미터인 남한의 13분의 1에 해당되고 7천 432제곱킬로미터인 충청도와 크기가 비슷하다.

위치는 북위 27도 42분, 우리나라 마라도가 북위 33도이니 우리나라보다 훨씬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며 적도와 가까운 편이다.

거리는 남북으로 1121킬로미터, 좌우로 64킬로미터로 남북으로 길쭉하게 생겼다.

세 개의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 동쪽으로 부탄, 북쪽으로 중국티벳, 서쪽으로 네팔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티벳으로 인해 중국과의 문제로 경계가 심한 편이다.


 델리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이었지만 공항밖은 40도가 넘는 따뜻한 기운이 코로 훅훅 들어오는 무더운 날이었다. 우선 델리공항 근처 숙소에서 쉬고 다음 날 여행 일정을 시작했다. 가이더를 만나니 축하의 꽃다발을 걸어 줘 따뜻한 환영을 해 주었다.



다음 날, 델리에서 국내항공을 이용해 박도그라를 향했다. 박도그라에서 짚짜로 강톡을 향한다. 펠링에서 시킴으로 들어가는 허가증을 받았다. 이제 시킴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차가 밀린다. 휴가철이라 그런가?

그런데 나무 한 그루가 비에 쓰러졌단다. 그거 치우는데 거의 2시간이 걸렸다. 원장님은 지도를 들어 보이며 다른 길로 가자고 했으나 통하진 못했다. 2시간의 거리 풍경은 여유만만,,,성내는 사람도, 조바심 내는 사람도, 해결해 볼려고 애쓰는 사람도 없었다. 우리는 그저 신기한 광경이니 또다른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생긴 셈이었다. 길 가 나무 위 원숭이 가족도 구경하고, 휴가가던 인도 가족들과 사진도 찍고, 관심많은 인도 남자와 서투른 영어로 이야기도 나누었다.



드디어 도착한 강톡, 숙소는 큰 도로에서 조금 벗어난 조용하고 강톡 시내를 볼 수 있는 곳이었다. 마당엔 잔디를 심고 예쁘게 손질한 아담한 곳이었다. 따뜻한 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조금 재빠르게 샤워하면 되는 정도였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 주변 산책을 했다. 강톡 시내가 제법 내려다 보였다. 가파른 언덕이라 계단식 집들이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경사가 심해 전망은 다 좋은 편이다. 멀리 보이는 강톡 시내 모습은 조용하고 한적해 보였다.



그러나 조금 가까이 다가가니 집은 위태로워 보이고 청결 상태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조금 있다 짤랑짤랑 소리를 내는 트럭 한 대가 온다. 사진 찍는 자리를 양보하고 보니 쓰레기차다. 아이들이 쓰레기를 들고 와서 버리고 가는 경우도 있고 엄마들이 오는 경우도 있다. 과거 우리의 모습이 연상돼 한참 구경한다.




모든 집은 아니지만 학교나 건물에는 어디에나 룽따가 걸려 있다. 역시 불교의 나라답다.




주변 모습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호텔에서 인증샷을 찍어 본다. 시킴 여행의 시작, 평화로운 날이다.


꼼빠를 찾아 나선 길,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가게들이 있다. 전통옷도 있지만 일반적인 옷들은 이제 세계공용이다.



랄리마켓,,,재래시장을 찾았다. 채소, 곡식, 과일, 잡화 등 다양한 것들이 진열되어 있다. 갑자기 지름신이 강림,,,곡식가루도 사고, 과일도 사고, 도영샘 모자도 사고, 원장님 드실 고수고 사고,,,즐거운 쇼핑 시간이었다.





호텔에서 식사 중 마신 시킴 맥주,,,1병에 1000원 정도,,,심플하고 괜찮다.


강톡에서 욕섬 넘어가며 쉬었던 식당과 우리를 싣고 다녔던 봉고,


페마양체꼼빠에서 내려다 본 시내 모습



게체팔라호수 전망대에서 내려오다 만난 현지 소녀. 우리랑 많이 닮았다. 소녀가 사는 집엔 우리 닭과 똑같이 생긴 닭이 정말 한가롭게 평화롭게 계권(닭이 닭답게 살 권리)을 지키며 살고 있다. 주변엔 온통 강황이다. 자생하는 것도 많았는데 이건 밭에 심은 것이다.


다르질링 호텔에서 바라본 캉첸중가군 설산.



다르질링은 온통 차밭이다. 그러나 경사가 심하니 평지가 아니고 계단식이다.


언덕에서 내려다 본 연인의 강,,,강이 서로 만나는 곳이라 전망대는 연인들이 랑을 고백하는 장소로 많이 이용한단다.


지나가며 보았던 학생,,,비를 들고 쓸고 있는 소녀는 차가 잠깐 선 몇 분 동안 한 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어디든 정말 성실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도로가에 간판도 없는 난전,주로 의류를 팔고 있다.


욕섬호텔에서의 저녁....비가 와서 전봇대가 쓰러져 전기가 끊겼단다. 비상 전기도 안 되고 물 한 동이에 겨우 얼굴만 씻고 잤다. 그래도 분위기는 있다.



돌아오는 길은 그래도 설렌다. 델리에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델리에서 본 자귀나무 닮은 나무,,,꽃의 모양은 다르다. 델리 안녕,,시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