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11박12일 인도시킴 쫑그리트레킹과 주변 여행
캄캄한 새벽, 일출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선다. 위로 보였던 쫑그리탑, 다블라캉으로 일출을 보기 위해서다. 200여m만 오르면 되는 길이라 힘들진 않다. 보조 가이더가 앞장을 선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곳으로 길을 안내한다. 그러나 마지막 구간은 다소 오르막이다. 이 정도도 없으면야,,,,
이제 일출을 기다린다. 아침만 되면 쾌청해지는 감사한 날씨,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캉첸중가가 있는 쪽에서 해가 뜨기 시작한다. 원장님은 기도를 올리고 나와 선배는 사진 찍고 이사장님은 동영상 촬영을 한다. 외국인 중에서 일출 장면을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도 있다. 사진찍어 가져 가서 그림 그리면 더 나을 것 같은데 그 순간의 감동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나 보다. 우리는 감격에 겨워 아리랑 삼창을 했다. 사람들이 동영상을 찍고 있다. 유튜브로 봐야 된다.
캉첸중가는 살짝 가려져 전체가 보이지 않는다. 6691m의 빤딩이 눈앞에 있었고 그 옆에 검게 가려진 까부르가 더 선명하다. 빤딩의 힘찬 기상과 찬란한 태양에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다시 하산, 아침을 먹고 짐을 꾸린다.
이제 떠날 시간, 내려가는 길이라 조금 많이 걸어 2740m, 바킴까지 내려간다.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가는 길이라 경치는 다시 한 번 보는 것, 새로운 것도 정겨운 것도 있다.
떠나는 의식을 치른다. 캉첸중가신께 감사의 경배를 올리고 하산 시작
쫑그리 산장엔 사람들이 빽빽하다.
여유로운 마음에 간간히 내리는 비도 싫지 않다.
우리가 잤던 그 자리에 다시 서 보고
쇼카산장에서 식사를 한다. 불이 없어 실내는 어둡지만 분위기는 끝내준다. 바깥은 안개로, 실내는 음식으로 두루두루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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