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9일부터 17일 8박9일 키르기스스탄 천산산맥 알틴아라샨 트레킹(혜초여행사)
알틴아라샨을 찾아가는 길엔 구소련제를 개조한 트럭을 타고 갔다. 산악길이라 차는 많이 흔들렸지만 마냥 들떠 신나기만 했다. 야생화가 지천인 곳에 잠깐 멈추고 흘러가는 빙하수와 야생화에 맘껏 취했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많은 야생화가 핀 곳이었다. 색도 너무 선명하고 모양도 예뻤다. 지나다며 밟을까 조심조심,,,,
다시 트럭을 타고 산악길을 가는데 차가 힘겨워한다. 소리만 요란하고 올라가질 못한다. 길도 좋고 꽃도 좋고 그냥 내려가기로 한다. 알틴아라샨이 저 멀리 내려다 보이는 곳, 여기도 야생화 천국이다.
초원을 내려 서는데 예닐곱살 되어 보이는 소녀가 말을 타고 있다. 말 엉덩이를 손으로 톡톡 치며 말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이 그저 신기하다.
오늘 최고의 순간, 쌍무지개를 보았다. 급한 마음에 카메라 셧터를 눌렀지만 겨우 건진 한 장...
알틴아라샨 산장은 온천수가 있고 쿡의 김치찌개가 있고 야생화가 초원이 있다. 평화,,,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인솔자가 서울에서 가지고 온 밑반찬과 쿡의 김치찌개로 만찬을 즐겼다.
다음 날 아침 광주갑장을 앞세워 사진찍기
발묶인 말이 배경이자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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