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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남미

중남미여행(2월 21일) 에콰도르 키토 피친차산, 적도기념관, 과야사민 미술관

중남미 96박 97일 여행(2018년 2월 19일 ~ 5월 26일)

 2월 21일 에콰도르 키토 피친차산, 적도기념관, 과야사민 박물관

 

키토 시내를 조망하는 또 다른 장소, 피친차산으로 향한다.

트레킹 위주의 여행이 아니다 보니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다. 걱정했던 날씨가 개이는 바람에 한껏 기대하며 갔었는데 정상에 올라가니 안개가 점점 몰려오며 시야를 가린다. 케이블카 내린 곳에서 잠깐 인증샷만 찍고 위로 올라 가니 피친차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보인다. 아쉬운 마음에 조금 걸어 보지만 이내 내려가야 할 시간, 내 여행의 취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그리고 다시 오지 못할 구름 덮힌 피친차 정상을 한 번 더 올려다 본다.

 

 

 

 

 

 

 

 

 

 

차를 빌려 에콰도르의 이름인 '적도'를 향한다. 따가운 햇살과 건조한 바람이 분다.

먼저 적도기념관으로 가서 적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한다. 계란 세우기, 물 흘리기, 눈 감고 걷기,,, 난 체험 활동보다 0도 선에 선 아가씨들의 기념 촬영 놀이가 더 재미있다. 갖가지 다양한 포즈로 0도를 기념한다. 다시 적도박물관으로 갔지만 입장은 하지 않고 재미있는 사진만 찍고 왔다. 

 

 

 

 

 

 

 

 

 

 

 

 

 

 

현지식 점심을 먹었는데 세비체가 상큼하니 맛있다.

점심 먹고 다시 차를 타고 과야사민 미술관으로 갔다. 해설사의 영어 설명이 있었지만 알아 들을 수가 없어 짐작만 했는데 우선 과야사민이 살던 집으로 그가 수집했던 성모상, 예수상과 그림들 그리고 재미있는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가 작품을 그렸던 화실도 볼 수 있었다.

그의 집 아래에 현대식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모두 대형작품이고 그래서 그런지 미술관의 규모도 아주 컸다.

작품은 원주민들, 힘없는 사람들, 약자들의 고통을 표현했는데 색이 어둡고 표정은 침울했다. 그의 작품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이 위로받고 그들의 고통이 해소될 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을 향한 과야사민의 마음은 작품 곳곳에서 절절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