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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남미

중남미여행(2월 23일)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이사벨라섬 투어

중남미 96박 97일 여행(2018년 2월 19일 ~ 5월 26일)

 2월 23일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이사벨라섬 버스 투어

 

아침 햇살을 받으며 이사벨라섬 투어에 나선다. 이른 아침이지만 투어에 나선 여행객들이 조그만 선착장을 가득 메운다. 물개들의 장난도 자연스럽고 펠리칸의 여유로움도 편안하다.

 

 

 

 

 

 

 

 

제일 먼저 간 곳이 플라밍고 서식지.

호수엔 달랑 2마리 플라밍고만 뜨거운 태양 아래 먹이를 찾고 있었다. 햇볕 때문에 더 볼 수도 없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이 거북이 센터

거북이를 번식시키고 보호하는 곳이다.

아주 어린 거북이부터 100년이 넘은 거북이까지 다양하다. 크기별로 분류를 해 놓았다. 어린 거북은 사탕수수같은 줄기를 먹고 자라는데 소리가 사각사각 아주 쾌활하다.

 

 

오늘의 대박 장소 붉은 호수.

내리 쬐는 햇볕, 선인장이 있는 숲을 지나니 붉은 호수가 나타난다.

완연한 포도주색이다. 물빛이 투명해 황홀하다.

멀리 플라밍고 몇 마리가 먹이를 먹고 있다. 호수 속의 물질 때문에 붉은 호수가 되었고 그걸 먹이를 하니 플라밍고도 붉은 색이란다.

망원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많이 아쉽다.

 

 

 

 

 

 

점점 태양은 뜨거워지고 우린 바다 쪽으로 향한다. 작은 호수가 보여 들여다 보니 여긴 완연한 갈색이다. 이것도 호수 속의 물질 때문이리라 짐작만 해 본다. 대형 선인장의 줄기는 소나무 줄기처럼 껍질이 벗겨져 있고 아주 단단해 매달렸는데도 끄떡을 하지 않는다.

그늘에 들어 서니 자연에서 자라는 거북이도 만난다.

 

 

 

 

 

 

 

 

바다로 통하는 동굴로 안내를 해서 가니 바다와 먼 곳인 동굴인데 바닷물이 들어 와 있다. 안내원이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해 준다. 깊지 않은 야트막한 곳이라 바닷물 확인만 하고 돌아 나온다.

동굴에서 보는 하늘이 싱그럽게 푸르다.

 

에머랄드빛 남태평양 바닷가엔 검은 돌이 지천이다. 화산의 흔적.

그 바닷가에 그 돌과 같은 색을 가진 이구아나들이 햇볕을 즐기고 있다. 사람이 가도 별로 놀라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니 슬며시 고개를 돌려 옆으로 비껴 간다. 검은 돌 위엔 붉은 색 홍게가 색의 대비를 이룬다.

이사벨라는 다양한 동물과 다양한 색감이 존재하는 곳이다.

 

 

 

 

 

 

작열하는 태양빛을 받고 마지막으로 향한 곳, 맹그로브숲

오늘 처음 만나는 그늘이다. 맹그로브숲 사이로 투명한 물이 흘러 내리고 그것이 바다물과 합쳐진다.물맛은 그래서 약간 밍밍하다.옷 입은 채로 물로 들어가 발을 담가 본다. 바닥은 진흙같지만 푹푹 빠지진 않고 부드럽다.물에선 진한 진흙 냄새가 올라 온다. 발을 밟으면 물이 흐려지지만 이내 다시 맑아진다.시원한 맹그로브숲 수영으로 더위를 식히고 해가 저물 즈음 숙소로 돌아와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