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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남미

중남미 여행(3월 6일) 페루 쿠스코 성당, 모라이, 소금염전 살리네라스, 오얀따이땀뽀, 아구아스깔리엔떼스

중남미 96박 97일 여행(2018년 2월 19일 ~ 5월 26일)

 3월 6일 페루 쿠스코 출발, 원주민 마을, 모라이, 살리네라스, 오얀따이땀보, 잉카레일, 아구아스깔리엔테스 도착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로 가기 위해 1박 2일의 짐을 꾸리고 아구아스깔리엔테스로 출발한다.

 

쿠스코 유적군 통합입장권을 가지고 매일 처음 도착한 곳이 오래된 성당이 있는 마을

여기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잉카 유적이 있는 곳에 성당이 있다. 제일 위쪽에 위치한 성당을 둘러 보고 나가면 과거 잉카 유적을 만난다. 입구엔 원주민들이 옥수수나 음료수를 팔기도 하고 성당에 오르니 머플러, 모자, 악기 등을 내다 놓고 팔고 있다. 그 자체가 아름다운 풍경이다.


 



 

십자가가 놓여 있는 성당 마당을 중심으로 빙 둘러 건물이 들어서 있다. 잉카인의 돌담위에 세워진 침략의 흔적이라 안타깝긴 하지만 성당 건물은 세월의 흔적을 안고 아름답게 서 있다.

성당 안은 고색창연한 세월의 빛을 안고 조금은 차분하게 보인다.



 

건물을 돌아 나오면 잉카의 돌계단, 그 위로 잉카 신전이 있는데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다. 성당 한 켠에 비켜선 잉카의 유적. 잉카의 정신은 그래도 남아 있는 사람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런 마음이다.

 

다음 들른 곳이 잉카 전통 마을, 관광객 체험 마을인 셈

집으로 들어 가니 매어진 리마가 우리를 맞는다. 성나면 침을 뱉는다는데 그저 순하게 지켜만 보고 있다.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라마털을 씻어 내는 식물, 각종 염료, 라마털 직조 과정 등을 보여 주고 본격 판매, 모두들 기념으로 한 두개 물건을 사고 나도 아기 라마탈로 만든 스웨터 하나를 사고 나온다.

 


 

 

 모라이, 원형의 계단식 밭이 거대하다. 제일 낮은 원에 물을 담아 농사를 지었을까? 하나 하나 돌을 쌓아 올렸을 그들의 삶이 투쟁처럼 다가온다. 사람의 생명력은 얼마나 위대한가? 보존이 잘 된 앞쪽 원형 밭 뒤로 두 개의 원형 밭이 더 있지만 앞에 비해 많이 허물어져 있다. 세월을 넘어 그렇게라도 유지되고 있다는 게 그저 신기할 따름. 원형 밭위로 알록달록 꽃들이 주위를 밝힌다. 

 

 

 

 

 

계단식 소금염전 살리네라스

개울물같은 물이 계속 흘러 나오면서 각각의 염전에 소금물이 들어 간다. 너무 투명해서 소금물이라고 믿기가 어렵지만 맛을 보면 엄청 짜다. 바다가 융기되어서 그 영향으로 소금물이 나온다지만 너무 신기하고 계단염전의 구성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오얀따이땀보 입구는 가게에서 시작한다. 가게들을 지나면 거대한 성벽이 나타나는데 스페인군에 밀려 최후의 혈전을 벌인 곳이란다. 가파른 산 꼭대기까지 돌을 쌓아 성벽을 만들고 사이사이 요새같은 길을 만들었다. 태양의 신전, 물의 신전 등 그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곳엔 신정을 쌓았다. 물의 신전은 바위에 물길을 내어 물을 흐르게 했는데 아직도 물이 흘러 가고 있다. 전쟁을 치르기 위한 그들의 투쟁이 이 물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마추픽추 마을로 가는 마지막 관문은 기차다. 잉카레일, 페루레일 두 종류의 기차가 다니는데 우린 잉카레일을 이용한다. 가슴벅찬 기대를 안고 마추픽추의 도시 아구아스깔리엔테스에 도착했을 땐 이미 밤은 늦어 있었다. 아침 버스표 예매를 하고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