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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네팔

네팔 ABCㆍ마르디히말 25박26일(24.2.20~3.17), 제23일차

2024년 3월 13일 수요일

카트만두 찬드라기리, 스와얌부나트 사원




여유로운 시간으로 오늘도 관광모드

이틀 정도 룸비니로 가자는 대장말은 앵그리디디가 한 마디로 잘라 없던 말로 되어 버리고 남는 시간은 케이블카타고 산꼭대기로 가잔다. 케이블카 얘기는 이번에 처음 듣는다.

찬드라기리 케이블카는 6명 정도 탈 수 있는 규모로 별다를 건 없지만 네팔에 케이블카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케이블카 아래로 보이는 길은 네팔 여느 길과 다르지 않게 구불구불, 사람들은 저 길을 오르내렸을터~~~


산꼭대기 마하데브사원은 새로 지었는지 말끔하고 붉은 승복을 입은 라마스님과 깔끔하게 차려입은 현지인들이 삼삼오오 사진을 찍고 예배를 드린다.
힌두교의 상징인 금빛소상과 티벳 라마승!
두 종교를 딱 잘라 나누지는 않나 보다.
다소 위태로워 보이지만 짚라인도 설치되어 있어 새로운 카트만두를 만난다.

수영장있는 네팔 유명호텔


시간죽이기 관광으로 지쳐간다. 서로의 기분을 배려해 허허롭게 웃는다.
점심은 스와얌부나트 사원앞 큰 식당이 있다는데 겔무가 헤매며 찾은 곳은 두어명의 남자들이 물담배를 하고 있는 아무리봐도 음식이 나오지 않을 곳이다.
모두 말을 못하고 기가 찬 표정인데 대장이 겔무를 나무라며 돌아 나온다.
겨우 국수집으로 보이는 현지식당을 찾아 간다.
모두 화를 삼키고 있다.
만두, 국수, 난 등을 시키는데 나름 매운 소스를 넣어 먹기도 하는데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 난만 조금 뜯어 먹었다.


다른 사람들은 스와얌부나트사원 관광을 하고 나는 차에 대기한다. 작년 10월 랑탕트레킹때 둘러봤던 곳이라 휴식모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더 다양하다.
음식찌꺼기가 그대로 버려지고 노숙자차림의 남자들이 앉아 담배를 물고 있거나 누워 잠을 자고 있기도 하다. 그 주위로 개들은 더 늘어져 있다. 네팔의 현주소가 안타깝다.


조금 일찍 숙소로 향한다.
차 안의 공기는 가라앉았다.
숙소 근처에 내리니 자바커피숍을 발견했다며 가잔다. 현대식 건물에 최신식 커피숍이다.
쵸코치즈케잌으로 기분을 업시킨다.
쌓인 불만을 커피에 녹인다.


저녁은 야크스테이크~
유독 현지식을 밝히는 양말장사님은 만족한 것 같은데 나는 별로다.
불만은 술로 삭히기~ ㅎ
라이브술집에서 농담과 맥주로 불만을 날린다. 정샘의 여유로운 농담에 분위기 다시 업된다.

 


트레킹보다 속절없이 노는 게 힘들다. 말을 않지만 분위기는 가라앉는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비행기팀 네 명은 새로운 꺼리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