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5일 금요일
나걀곶~파탄~카트만두

방에 누워서 에베레스트 일출을 본다. 미세먼지로 에베레스트 일출 장관은 볼 수 없었지만 빨갛게 솟는 해를 보며 설산은 상상속에서 만난다.




아침을 먹은 후 잠깐 호텔 내 산책을 한다. 하얀 부처상도 모셨고 재미있는 조각상도 있다. 랄리구라스를 비롯 예쁘게 핀 꽃들도 있다. 호텔 아래는 구불구불 다랭이논들이다. 마침 현지인 한 분이 머리 가득 풀다발같은 걸 매고 올라온다. 트레킹할 때 가끔 롯지 한가운데를 지나 갈 때가 있는데 여기도 호텔 경내를 길로 내어 주나 보다.










파탄으로 가는 도중 대장이 가져온 물품 전달 하러 간다는데 겔무 동생이 사는 동네 주민들께 전달한단다. 미리 알려 주었으면 학용품이라도 좀 챙겼을 건데~~~
겔무 동생네에서 차와 튀긴 과자를 내 온다.
물건을 진열해 놓고 주민이 골라 가져 가라는데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쭈뼛쭈뼛하다.
얼른 처리해야겠다싶어 나섰더니 고운 얼굴의 할머니 한 분이 내 조끼와 패딩을 입어 보잔다.
아주 맞춘 듯 잘 맞아 웃음을 띈다.
이 광경을 보고 사람들이 한 둘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물건을 골라 가고 행사는 마무리된다.
그러나 전달 방식은 분명히 잘못된 듯하다.




네팔 3대 도시 카트만두, 박타푸르, 파탄. 파탄은 카트만두보다는 덜 복잡하지만 별반 다르지 않는 곳, 정신없는 골목을 따라 2층 식당으로 갔다. 현지식이 아니라 간만에 서양식 요리(?) 햄버거와 미지근한 콜라를 먹었다.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광장의 모습은 타멜과 전혀 구별이 되지 않았다.






다시 타멜 숙소로 이동하니 대장을 만나러 온 네팔 사람들이 있다. 한국 가는 길에 자기 가족들에게 줄 물건을 부탁하러 왔는데 양이 엄청나다. 반은 퇴짜(?)를 당한다.
시간이 남아 타멜 거리로 나선다. 그림, 티셔츠, 버프 , 히말라야립밤 등 선물을 사고 자바 커피를 마시고 숙소앞 중국 식당에서 빼갈 한 잔 후 함께 했던 포터들과 작별의 저녁 식사를 했다.
가는 길에 라이브까페에서 맥주까지 마시고 9시 공항으로 출발, 겔무가 행운을 빌어 주는 카닥을 걸어 준다. 티켓 발급 시간. 허걱~~~욱형 티켓이 하루 뒤다.
잠깐 모두 멘붕~~~욱형은 눈물을 머금고 숙소로 돌아간다. 기가 찬 작별~~
우린 11시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욱형은 12시가 넘어 숙소에 도착해 쾅쾅 문을 두드려 직원을 깨우고 다음 날 록시와 식사를 한 후 하루 늦게 국내 도착, 실시간 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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