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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남,부산

훨훨 난 가지산 1240m (2005. 10. 30)

 
외아제 계팀 산행!
가지산 안내 등반이다.'
어슴푸레하게 다녀왔기에 100% 자신 있는 건 아니었지만 대강 어림짐작으로 산행에 나섰다.
시작은 무료주차장 앞 개울건너,,,.
작년에 낙동강오리알과 갔던 곳이다.
기억을 되살려 올라 갔지만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그냥 위로 난 길만 보고 올라갈 뿐,,,,,,,,,,
능선에 다다랐을 땐 저번 코스보다 조금 오르쪽으로 치우쳐져 있었지만 잘 도착했다.
능선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바로 오솔길 산행로를 이용 귀바위로 향했다.
근데,,,,낯설다.
내려오는 등산객에게 자문을 구해 귀바위로 향한다.
길이 아주 가파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능선에 도착했을 때 큰 바위가 앞을 막는다.
귀바위다. 사람의 귀바퀴를 닯았다.
귀바퀴를 뒤로 돌아 계속 오르막길,,,,
아,,,상운산이란다.
잠깐 잘못 왔나? 의아해하다 저 멀리 쌀바위를 보곤 안심한다.
정상을 20m 두고 밟아 보지는 못했지만 거의 밟은거나 다름 없음에 상운산을 거친 것으로 나름대로 해석,,,,
적당히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다.
각자 가져온 반찬을 둘러서 먹고,,,난 외아제가 가져온 컵라면,,,
소주 한 잔에 양주 약간,,,,
기별도 없다.

점심이 끝나자 바로 다시 산행!
쌀바위로 향했다.
많이 가파르진 않지만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며 쌀바위에 도착했다.
쌀바위 뒤로 꼭대기를 오르고 돌아서 내려오며 쌀구멍에서 물이 나오는 걸 확인하고, 정상으로 다시 산행,,,
아마 쌀바위 뒤쪽이 길이 좋았나 보다!
앞쪽은 길이 제법 가파르다.
길도 좁고 바위에 나무 뿌리까지 겹쳐져 조금 위험하다.
그렇지만 잘 따라온다.
한 뜸을 더 들여 정상!
정상에는 가을 산을 느끼려 많은 산행객이 올라와 시끌법적하다.
잠깐 정상에서의 기쁨에 취한 뒤 석남터널 쪽으로 하산!
하산하면서 보이는 오른쪽 능선이 운문산 가는 쪽이다.
캬,,,,,,,,멋지게 보인다.

내려오는 길은 발걸음이 너무 가볍다.
폴폴 나는데 사람들이 느리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가을을 음미하고, 내려온다.
외아제 계원들은 나의 발걸음에 탄복을 금하지 못하고,,,,,

능선을 내려오며 쌀바위 쪽으로 보이는 경치가 예술이다.
아래에서 보이는 경치보다 훨~~~~~멋지다.

빨간 단풍, 노란 단풍, 아직 채 물들지 않은 단풍을 마음껏 음미하며 내려온 곳은
석남사 입구 주차장 앞이다.
이곳도 저번과 다른 것 같다.
하여튼 6시간 30분여의 가지산 산행을 완벽하게 치르고,,,
문복산 가든에 가서 육회와 쇠고기 먹었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