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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네팔

네팔 ABCㆍ마르디히말 25박26일(24.2.20~3.17), 제18일차 2024년 3월 8일 금요일포카라 페와호수, 힌두사원아침은 9시, 롯지에서 제공하는 식빵, 바나나, 삶은 계란, 쥬스를 먹는다.롯지 관리인 5살 아들이 내내 주변을 맴돈다. 관리인이 냉큼 안고 가는데 결국 다시 온다. 형은 학교가고 엄마, 아빠는 바쁘고~~ 사람이 그리운 아이.점심 시간까지 빨래하고 음악듣고 뒹굴뒹굴기침은 나아지지 않고 여전하다.멤버들이 가져 온 감기약은 모두 동이 나서 약국에서 약을 지어야 한다.점심은 겔무 친구 추천 현지 맛집으로 간다.난과 탄드라가 주메뉴다.탄드라는 생닭에 양념을 묻혀 꼬치에 끼워 훈제로 익히는건데 가서 주문했더니 닭을 잡아 오는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닭 토막내고, 양념하고, 꼬치 꿰어 굽고~~~시간이 너무 걸리니 직접 확인하러 가는 선달~ㅋ한 시간 쯤 지나 난.. 더보기
네팔 ABCㆍ마르디히말 25박26일(24.2.20~3.17), 제17일차 2024년 3월 7일 목요일 하이캠프에서 마차푸차레전망대 다녀와 시딩, 포카라까지 4시 마차푸차레전망대로 출발한다. 깊은 기침 때문에 한숨도 못 잤더니 발이 천근만근이다. 산 아래 아스라히 포카라의 불빛이 보인다. 하늘엔 별이 반짝이나 발은 점점 느려지고 쉼은 더 잦다. 해가 떠오르고 마르디뷰포인트엔 아직 도착을 못 하고~~마차푸차레가 보이는 바위에 앉아 일출 장면을 보려고 했더니 대장이 기어이 올라가잔다.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겨우 올라가 인증샷만 남긴다. 안나푸르나 히운출리 마차푸차레는 더 가깝게 더 위엄있게 다가온다.마차푸차레 앞산 마르디히말은 정말 가까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포터들이 가져 온 뜨거운 차 한 잔을 마시곤 다시 롯지로 돌아온다.네팔죽으로 아침을 먹고 10.. 더보기
네팔 ABCㆍ마르디히말 25박26일(24.2.20~3.17), 제16일차 2024년 3월 6일 수요일포레스트 캠프(2440m)에서 하이캠프 (3540m)까지오늘 아침은 각자 롯지 메뉴를 시킨다. 시간은 좀 걸렸지만 자기 선택에 불만은 없다. 난 샐러드와 달밧을 시켰는데 채소가 있어 먹을 만 하다. 여긴 분홍 랄리구라스다. 나무도 엄청 크다. 감기로 힘든데 랄리구라스 덕분에 힘을 얻는다. 깔끔하고 잘 정리된 레스트캠프가 우리를 환영한다.롯지인지 원주민 집인지 애매한데 전망은 최고다. 가축을 기른 듯한 흔적은 좋은 사진 재료다. 편하게 멍 때리고 싶은 곳, 정감가는 곳이다.앵초닮은 분홍꽃이 군락을 이루었다. 바달단다 도착, 한 걸음의 힘은 언제나 위대하다. 저 멀리 언덕위 하이캠프가 보이면 운동장같은 마당이 있는 무날롯지에 도착한다.볕이 좋은 무날 롯지 야외 식탁에서 과자에 록.. 더보기
네팔 ABCㆍ마르디히말 25박26일(24.2.20~3.17), 제15일차 2024년 3월 5일 화요일오ㆍ캠(2045m)에서 Forest camp(2440m)까지오늘도 날씨가 좋아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감사하다. 오늘은 구롱빵으로 아침을 먹고 포레스토캠프로 출발한다.포타나의 국립공원 출입처에서 문제가 생긴 듯하다. 국립공원에서 나왔기 때문에 다시 입장료를 내야 한단다. 겔무의 착오였던 모양인데 이야기가 길어진다. 난 주변을 둘러 본다. 예쁜 롯지, 돌담있는 길도 둘러보고 왔는데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 결국 가이더 겔무에게 해결하라고 하고 우리 먼저 출발한다. 뒤에 들으니 1인 50달러씩 다시 내었단다. 겔무가 엄청 손해를 봤을 터 두 번은 같은 실수 안하겠지.빨간 랄리구라스를 담고 설산 이름을 부르며 올라가는 길이 즐겁다.전망좋은 롯지에서 밀크티를 마신다. 홍차도 우유도.. 더보기
네팔 ABCㆍ마르디히말 25박26일(24.2.20~3.17), 제14일차 2024년 3월 4일 월요일오스트레일리안 캠프 휴식일아침 일출보며 시작한다. 방향이 애매해 찬란한 일출은 아니지만안나푸르나산군과 마차푸차레를 보는 것 만으로 행복하다.힘찬 울음으로 기지개를 켜는 닭들, 이때까지 좋았지~아침 식사 후 옆 롯지 전망이 멋지다는 소문듣고 간다. 아무도 제재하는 사람없다. 자유분방한 닭들과 달마시안 한 마리가 지키는 텐트쳐진 전망대.멀리 사랑곶 너머로 운무가 자욱하다. 남의 롯지에서 잠깐 기분좋은 쪽잠이 든다.우리 롯지는 분주해진다.마당에 좌판이 열리면 각종 악세사리가 한가득이다. 각자 조그만 물건을 사들인다. 난 배낭에 다는 타르초를 구입했다.대원들은 모두 빨래삼매경포터들까지 가세해 오캠 빙 둘러 빨래가 휘날린다.날은 개고 바람은 적당히 불어 빨래천국점심으로 수제비마늘까고 감.. 더보기
네팔 ABCㆍ마르디히말 25박26일(24.2.20~3.17), 제13일차 2024년 3월 3일 일요일지누단다에서 오스트렐리안캠프까지밤새도록 내리는 여름장마같은 비는 아침에도 계속 내린다. 온천을 가야되나 마나 의견이 분분하다.분위기가 가지 않는 것으로 흘러가려는 찰라, 대장님의 "온천 가자"는 한 마디에 줄줄이 따라나선다.롯지에서 20여분 돌계단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가니 한 쪽에 사각 세멘트로 탕을 만들어 놓았다.먼저 내려간 사람들이 세 개의 탕 중 제일 아래쪽에 옹기종기 모였다.이미 검증을 마쳤단다.흐르는 물에 몸을 대강 씻고 탕으로 들어간다.그리 뜨겁지 않은 적당한 온도다.가랑비는 오히려 현장감을 살려 준다.다들 시간이 지나도 롯지로 갈 생각이 없다.손가락때밀이로 시원하게 등짝을 씻어주고삶은 계란에 밀크티까지 마시니 그야말로 천국이다.9시 아침식사를 마치고 트레킹에 나서고.. 더보기
네팔 ABCㆍ마르디히말 25박26일(24.2.20~3.17), 제12일차 2024년 3월 2일 토요일밤부에서 지누단다까지하산하는 길이지만 끊임없는 오르락내리락 돌계단길을 지난다. 깊은 계곡길이라 딱히 경치랄 것이 없다.롯지에 심어 둔 토마토 닮은 열매, 나즈막히 핀 앵초, 줄지어 가는 우리가 볼거리다.마차푸차레가 드러나면 어김없이 감상 시간~특별한 모습으로 즐거움을 주는 ABC길 상징보들보들 안면있는 흙길은 점심 먹었던 곳, 그 옆에 앵초~벌써 하나의 또 다른 추억거리upper 시누와에서 잠시 차 마시는 시간~예쁜 꽃들로 장식한 롯지에서 마시는 새콤달콤 레몬차로 에너지 얻고 다시 출발~다리를 건너면 내내 오르막, 촘롱 도착우리가 묵었던 롯지에서 라면을 먹는다. 오뎅에 떡국까지 들어간 대장표 최고급 라면이다. 거기다 시원한 전망은 최고의 덤. 마침 말떼도 짐을 내리러 와 볼거리.. 더보기
네팔 ABCㆍ마르디히말 25박26일(24.2.20~3.17), 제11일차 2024년 3월 1일 금요일 ABC에서 밤부까지 이른 새벽아직 별이 반짝이고 달은 산마루에 걸려 있다.바람만 지나는 이른 새벽, ABC로 서서히 아침 해가 비친다. 마차푸차레 뒤에서 올라온 태양빛은 서서히 안나푸르나1봉, 남봉을 비추고 주위는 조용히 엄숙해진다.서서히 퍼지는 황금빛의 파노라마,여기 올 수 있음에찬란한 태양을 마주할 수 있음에무한 감사를 올린다. 전망대로 향한다.타르초가 바람따라 맹렬한 소리를 낸다.각자의 마음따라 찬란한 일출을 맞는다.사진 포인트에서 급하게 사진찍고 자리 양보한다. 서서히 물드는 설산 봉우리언제 봐도 황금빛 아침 설산은 감동 그 자체다.다른 사람 배려따윈 아랑곳없는 무개념 슬로바키아 쫄바지녀를 포기하고 아래로 내려와 태극기가 있는 타르초로 간다. 지현옥,여기에서 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