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귀주성 황과수폭포, 마령하대협곡, 만봉림 트레킹
만개의 봉우리가 숲을 이루고 있다는 만봉림으로 간다. 만봉림 중 서만봉림에 해당되는 이 곳을 전기차를 타고 유람을 하며 구경을 한다. 중국과 전기차? 매연이 없는데,,,자꾸 불안해지는 이 마음은 뭐지?
입구에서 전망이 트인 전기차를 타고 만봉림의 사이 사이를 누비고 다닌다.
한 차에 16명 정도 탄 것 같은데 쌩쌩 잘도 달린다. 차에서 나오는 매연도 없지만 주변이 워낙 개끗한 곳이라 그저 쾌적할 뿐이다.
전기차를 타고 가다 전망대가 있으면 잠시 쉬어 간다. 오똑한 처녀 가슴처럼 생긴 산들이 끝이 없이 펼쳐져 있다. 오똑한 산 사이 사이에서 구름이 피어 오르다 사라지다를 반복한다. 오똑한 산 사이 평지에 논이 있고 마을이 있다. 내려다 보이는 마을의 모습은 그저 한가롭고 평화롭다. 내가 아는 우리 나라 산 중 가장 닮은 산을 떠올려 보니 마이산이 떠오른다. 물론 마이산은 평지에 있는 건 아니지만,,,이런 마이산이 쭉 100여 개 쯤 연결되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또 부러운 생각을 하고 있다.
전기차는 언덕을 지나 마을이 있는 곳으로 내려 온다. 마을 사이 사이에 길이 잘 닦여 있다. 논밭도 추수 뒤라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보이는 곳이 모두 한 폭의 그림이다. 또 부럽다. 에이,,,,
마을을 지나 오며 도저히 중국의 이미지와 맞지 않은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일본의 어느 마을을 지나는 느낌이다. 깨끗한 마을, 단정한 집, 정갈한 도로, 만봉림은 깨끗함과 부러움으로 더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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