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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남미

중남미 여행(3월 12일) 페루 뿌노 우로스섬, 따낄레섬 투어

중남미 96박 97일 여행(2018년 2월 19일 ~ 5월 26일)

 3월 12일 페루 뿌노 우로스섬, 따낄레섬 투어 

 

잉카인의 속살 엿보기


갈대를 엮어 만든 섬에서 산다는 우로스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

뿌노선착장에서 쾌속선을 타고 얼마 안 가 도착한 우로스섬. 

 

 

갈대를 엮어 올리고 다시 그 위에 갈대를 지그재그로 올리고 지지대를 꽂아 움직이는 곳을 방지했다.

우리가 간 곳은 서너 가구가 있는 작은 곳이었는데 이런 곳이 90여개나 된단다.

옛날엔 주변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해서 살았다지만 지금은 모두 관광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우리가 도착하니 주민들이 나와 환영의 노래를 불러 준다.

곧 마당에 마련된 갈대 멍석에 앉아 그들의 역사와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이어지는 판매 타임~

 

 

 

갈대로 엮어 만든 배를 타고 주변을 한 바퀴 두르는 것으로 우로스투어는 끝.

텔레비젼에서 보던 그 느낌 그대로의 관광 상품.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티타카카호의 시원한 바람은 좋다.

 

 

 

 

 

오늘의 두 번째 섬, 따낄레로 간다.

우로스섬만 가는 오전 투어도 있는데 잉카의 태양의 유적이 있다 하는 따낄레섬까지 간다.

배에서 내려 돈 내고 화장실 들린 후 천천히 산으로 난 길을 오른다.

입구에 있는 돌아아치외에 별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 

 

 

평화롭게 풀을 뜯는 양떼와 예쁜 꽃을 피운 아담한 집들

한 폭의 그림이다.

한 때 사람들의 손 끝으로 농사지었을 계단식 밭들은 세월의 무게를 안고 허물어져 가고

 

 

 

따낄레섬의 제일 큰 특징, 뜨개질하는 남자

입구에 앉아 뜨개질을 하며 손을 벌린다. 돈을 요구한다. 그냥 무시하려다 사진 찍고 동전 하나 두고 올라 간다. 

 

 

여행 일정 중에 들어 있는 점심 식사

바다가 보이는 마당 한가운데 긴 식탁을 마련하고 우리 여행팀과 외국인 몇몇이 자리를 잡았다.

메뉴는 똑같이 '트루차'로 추정되는 송어 구이

먼저 카레 냄새 살짝 나는 야채 수프와 빵,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그 다음에 주 메뉴 송어와 밥,,,송어는 먹을 만하고 밥은 알량미라 펄펄 날려 패스,,,

 

식사가 끝나자 공연이 이어진다.

악기 연주에 맞춰 춤도 추고 땅을 일구고 양털을 씻고 뜨개질을 하는 시범도 보인 후 여태껏 똑같은 스케줄, 판매 타임~~~  

 

 

 

 

다시 돌아아치를 지나면 마을의 중심, 광장에 도착한다. 성당이었던 듯, 신정이었던 듯, 마을회관인 듯 애매한 건물 안은 쇼핑 장소로 바뀌어 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 오며 "여긴 왜 왔지?"

'아는 만큼 보인다'가 절실해 지는 순간이다.

 

 

그래도 따낄레섬은 편안하고 여유롭다. 세상의 번잡함이 없는 침잠의 땅에서 오늘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