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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남미

중남미 여행(3월 15일) 볼리비아 라파즈 달의 계곡, 케이블카 전망대 투어

중남미 96박 97일 여행(2018년 2월 19일 ~ 5월 26일)

 3월 15일 볼리비아 라파즈로 이동, 달의 계곡, 라파즈 케이블카 전망대

 

라파즈 자연앞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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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볼리비아 행정도시 라파즈로 이동하는 날, 현지인과 함께 타는 2층 버스에 몸을 실었다.

티티카카 호수에 도착하니 자그마한 배들이 자그마한 포구에 들어서 있다.

우린 버스에서 내려 이 배를 탄다.

버스는 커다란 뗏목같은 판에 실려 호수를 건넌다.

호수 건너편이 빤히 보여 다리 놓기도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이렇게 건너는 것도 또한 낭만일 터~~~ 



 

 

 

배를 타고 건너니 호수에서 잡았음직한 물고기를 기름에 튀겨 팔고 있다. 빙어처럼 생긴 물고기를 사서 나눠 먹었는데 고소하니 어릴 적 냇가에서 먹었던 피리튀김이 생각난다.

신기하고 재미있어 카메라를 들이미니 얼굴은 찍지 말고 물고기만 찍어란다.

순간 섭섭했지만 온갖 사람들의 카메라에 시달렸을 그들이 이해된다.

 



라파즈 도착하니 정신이 없을 정도로 시끄럽다. 택시를 잡고 짐을 싣고 호텔에 도착, 여행 처음으로 엘리베이터 있는 곳이다.


 간단하게 피자로 점심을 먹고 3시경 삼삼오오 택시를 타고 달의 계곡 투어에 나선다.

루이암스트롱이 "달의 표면과 똑같다."고 이야기해 유명세를 탔다는데 오랜 침식 작용으로 울퉁불퉁 기묘한 형상을 자아내고 있다.

달의 계곡을 타고 아름다운 음악이 흐른다. 작은 봉우리에서 현지인이 피리를 연주하고 있다. 계곡 사이사이를 휘감아 가슴 속으로 들어 온다. 잠깐 음악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했는데 갑자기 이 사람이 번개같이 날아서 다가온다. 팁을 요구한다. 후딱 정신이 다시 든다. 감상료는 소소하게 지불~~~

 

  

책자에 보면 붉은 진흙 지형이 빗물에 침식되어 생겨 났다는데 아무리 봐도 붉은 색은 볼 수 없다. 어쨌던 끝을 알 수 없는 계곡의 깊이와 금방 부러질 것 같은 봉우리가 신비롭다. 조금 더 오래 이 모습이 보존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라파즈 시내를 조망하는 케이블카 전망대(4095m)로 향한다. 왕복 6볼밖에 안 된다. 원주민 출신인 볼리비아 대통령이 고산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설치한 것이란다. 민초를 생각하는 대통령의 마음이 감사하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이는 다세대주택에서 라파즈 사람들의 녹록치 않은 삶의 모습이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무덤들은 훨씬 여유롭다. 그것도 빈부의 차가 보이긴 하지만 살아서의 삶보다 죽어서의 삶이 편안해 보인다.  

 

 

 

  



전망대를 내려 오니 라파즈상징 건물이 있다. 순간순간 색이 변하며 재미를 더한다. 우리도 색에 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더욱 재미를 더한다.

 


저녁은 라파즈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삼겹살파티,,,,

고기가 맛있다기보다 삼겹살과 소주를 먹고 있는 자체에 감격하며 한껏 업된 시간이다.

캬~~~

주변 한국마켓에서 필요 물품도 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