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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남미

중남미 여행(3월 17일) 볼리비아 라파즈 출발, 우유니 도착

 중남미 96박 97일 여행(2018년 2월 19일 ~ 5월 26일)

 3월 17일 볼리비아 라파즈를 출발해 우유니 도착

 

최고로 기대한 곳, 소금호수를 만나러 가다


우유니 소금호수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몇 곳 중 하나

우유니로 가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소금호수는 처음엔 하늘인지 호수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하늘빛과 똑같은 색으로 끝을 알 수 없이 펼쳐져 있다.

가장자리 으스름한 산이 아니었다면 영락없는 하늘이다.

해발 4000m 높이에 전라남도와 비슷한 1만2000㎢의 면적이라니 그 크기에 놀라고 원래 바다였던 곳이 안데스 산맥의 융기로 함께 솟아 물은 증발하고 소금만 남았다니 그 모습이 어떨지 가슴 떨리며 기다려진다.

거기다 지금이 우기라 호수엔 물이 가득 할 거라는데 여러 가지 상상속의 소금호수가 비행기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순간, 입이 턱 벌어지며 내일 있을 투어가 더욱 더 기대된다.






 



우유니 비행장은 황량한 사막으로 건조한 바람이 우리를 휘감았지만 이것마저도 감미롭게 느껴져 그저 기대, 기대뿐이다.

 


우리가 도착한 호텔은 벽 전체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 깔끔하고 3층에 있는 부엌도 이용할 수 있다 해 나름 만족한 곳. 그러나 호텔 바로 옆집은 그야말로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흙집으로 이 곳 주민의 생활 수준이 짐작되어 안타까움이 더했다.

 

 

 

 

한국 음식이 그리운 시간.

마트에서 사 온 닭으로 백숙을 끓이기로 한다. 마늘, 양파를 잔뜩 넣고 오이와 양파로 겉절이를 해 놓으니 그럴싸하다. 닭도 크기에 비해 살이 부드럽고 연하다. 네 마리를 삶으니 전 회원이 먹을 수 있는 양이었지만 미리 이야기가 되지 않아 몇 분은 따로 식사를 한 상태다. 어쨌던 우리는 오랫만에 한국 냄새 물씬나는 닭백숙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새벽 우유니 일출 투어를 기대하며 호텔 옥상에서 일몰에 취하고 사람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해서 한껏 흥을 쏟아 붓고 마음껏 가슴 부푼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