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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10월 6일 자•타•산 완타쓰 1일째, 김해에서 파리 생장까지

2022년 10월 6일

스페인, 포르투갈 산티아고 2개월 라이딩, 출발

김해 12시 20분발 인천공항행 프리미엄고속버스에 자전거 싣기
기사님 난색을 표하신다.
화물로 부쳐야 된다고~
오늘은 사람없어 실어 준다고~~
자전거 세우기는 안 되고 눕혀서 넣으니 짐칸 2/3를 차지했다.

12시 18분...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거대한 짐을 들고 나타났다. 두 칸에 겨우 다 싣고 나니 조마조마한 가슴 약간 안심,
10분이 지체...그런데 표가 10월 5일 것.
다시 표 끊어 오고...20여분 지체
화날 만 한데 기사님 정말 인내심 강하시다....조근조근 설명해 주시며 태워 주신다.
표점검 기계가 인식 못해 다시 회사로 전화...
그래도 조근조근....이 기사님 정말 훌륭한 인품이시다.

차까지 밀려 도착 시간 훌쩍 지나 인천 공항 도착...기사님 쉴 시간이 1시간 넘게 사라진 셈....그래도 내 자전거까지 내려 카트에 실어 주시고 외국인에게 잘 가라고 웃으며 인사...진정 애국자시다.


우리 일행 5명 먼저 만나 자전거 부치고 타코야키로 간단 아침
드디어 출발이다.



14시간 인고의 비행을 마치고 샤를드파리공항 도착
자전거같이 큰 짐은 수하물 찾는 곳이 다르네.
한 분 저전거 조립
네 분 자전거 박스 벗기기
나는 박스채 기차타러 출발



도르래까지 달았지만 박스 끌고 가는 게 장난 아니다. 지하철 세 번 갈아탈 때마다 계단오르내리기에 진땀
역에서 숙소까지 도로로 끌고 가기..
노면에 따라 박스가 내 힘의 크기를 벗어난다.
결국 자전거 매고 오시는 분이 뒤에서 받쳐 줘야하는 상황
땀 한 바가지 흘리고 팔뚝은 얼럴럴
그래도 숙소에 도착하니 안심이 된다.
시간은 11시경



피자 가게 가서 피자 두 판 사고 음료수, 와인 한 병 사서 무사 안착 자축...


tgv에 하루 더 실어갈 상황인데 아침에 트럭이 구해지면 몽파르나스역까지 싣고 갈 수 있다니.....안 되면 땀 서너 드럼 흘릴 각오해야한다.
일단은 무사 안착 축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