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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10월 9일 자•타•산 완타스 4일째, 생장에서 론세스바예스까지

생장에서 피레네산맥 넘어 론세스바예스 대성당까지 26km

숙소 MAKILA에서 힘차게 출발



알바 약 4km...
아차하는 순간에...구글 자전거길 따라 산으로 가다 빠꾸...
소희 튜브리스 바퀴인데 뒷바퀴에 바람이 빠졌네요. 알바길에서 바람넣기~



순례자길 다시 찾아 라이딩 중, 체리 짐받이가 흔들려 균형잡기가 어렵습니다. 노끈으로 조절 후 다시 출발....



오리손까지 급경사 빡센 구간
중간 중간 끌바~~ 힘을 내어 보지만 어쩔 수가 없어요. 시간이 자꾸 지체됩니다. 죄송, 미안, sorry~



피터, 체리 먼저 날으고
처진 네 명 쉬는 김에 풍경 감상~
흰 소 키우는 목장길, 곡선이 아름답다.
'쉬어 간 들 어떠리~'



풍경에 취해 타다가 걷다가
쉬는 김에 안단테형님 자전거 점검



ORRISON에서 점심
식사 나오기까지 시간 또 지체되었지만 최고의 풍경,
고기먹고 힘얻고 다시 기운 업 시킵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다 맛있습니다.
차 타고 와서 식사 하시는 분들도 많네요.



오리손 지나며 다소 완만한 업힐 구간
그러나 끝없이 올라갑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만은~~~ 힘듭니다.
저는 머리박고 무념무상...회색빛 도로만 내려다 봅니다.



이제 그만 오르고 싶은 전망대에서 휴식
수퍼맨님 클릿이 돌아갔다고....
피터님과 열심히 수선....어쨌던 임시 처방 완료~~
시원한 전망, 에너지젤로 기력 보충~



이제 그만 오르자...좀 내려가자....반가운 내리막길...그러나 다시 오르막....
피레네산맥 지옥...
그러나 전망은 최고....
쉼터 만난 김에 쉬어 가려니 체리 가방 끈이 뒷바퀴에 걸려 다시 점검....



1230m도착, 즐거움도 잠시....
올라 갈 고개 보며, 그래도 힘을 내어 봅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나아 갑니다.'
자연 그대로의 길, 싱글길 타시는 분들 좋아할 길이네요.
끌바의 진수도 좋지만 팔이 시려 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아름다운 숲길
피레네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것 같네요. 휘어진 곡선의 하얀 나무 줄기에 시선이 갔지만 늦은 시간으로 그냥 달려 옵니다.



1344 국경
졸졸 흐르는 식수대에서 물 받고 바로 출발~
몸은 힘들지만 눈은 즐겁네요.
가을이 익어가는 피레네산맥...




급경사 내리막길
군데군데 울퉁불퉁
팔, 다리가 저려 옵니다.



드디어 마지막이 보입니다.
잘 생긴 대만 총각이 찍어 준 컨셉 사진~~
요리 보고 조리 보고~~화이팅!



순례자사무소에서 알려 준 위험 구간을 피해 바윗길 끌바...



날은 어둑어둑 이젠 죽어도 못 간다, 지치고 지칠 때 쯤 드디어 만난 론세스바예스수도원~~
의미있는 역사적인 장소에 자리를 잡습니다.
쎄요 꾹~ 자리 번호 259...
저녁, 아침 식사권~~
수프가 맛있었어요.
대만, 프랑스, 독일 총각과 합석~~




최소한의 짐만 챙겼는데도 무겁고 그 무게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 발생...해결하느라 시간 지체~~
여유있는 두 달의 여행이라 이것 또한 아름다운 여정이네요.

론세스바예스수도원에서 힘든 피레네여정을 마무리합니다.

"Buen Cam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