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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10월 17일 자•타•산 완타쓰 12일째,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에서 캐리온까지

2022년 10월 17일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에서 캐리온까지 64km
 
 
금손 슈퍼맨님 렉 고정시키고 먼동트는 Albergue Municipal de Peregrinos 출발

 
 
산 라몬 성당앞 수탉 조각상

 
 
아침 기운 얻어 오르막 오릅니다.
힘차게 오르면 첫 번째 만나는 메세타입니다.

 
 
대평원 메세타, 시원합니다. 
멀리 풍력 발전이 풍경이 되어 주네요.
누구를 위한 십자가인지 자주 만나는 십자가 중의 하나입니다.

 
 
오늘은 지나는 길 마을 까페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아침 일찍 문 열은 것도 고맙고 빵도 정말 맛있었던 까페네요. 특히 크로와상이 맛있었어요.

 
 
Hontanas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조용한 성당...
편안히 쉬고 싶었던 곳!

 
 
드디어 비를 만납니다. 여태껏 정말 운좋은 날씨였어요. 연두색 옷은 이 곳 청소하시는 분들 복장과 비슷하네요..

 
 
산 안톤 수녀원
비가 너무 내려 잠시 비를 피했는데 역사적 장소였네요.
1146년에 Alfonso VII의 후원하에 설립, 순례자를 돌보고 중세 전체에 퍼졌던 피부병을 치료해 줬던 곳이라네요.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또 그냥 갑니다.

 
 
산타 마리아 델 마자노
엄숙하며 장엄합니다. 어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행복을 함께 느낍니다.

 
 
카스트로헤리스
산 위 요새는 눈으로만 보고 갑니다.

 
 
비가 와서 잠시 도로로 나갑니다. 제 자전거에서 소리가 난다네요. 팀장님 고생시키고 일단 출발합니다.

 
 
전세 낸 도로, 차가 한 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객기를 부려 봅니다.

 
 
FURNTO FITERO
알폰스 7세의 지시로 지어졌다는데 무겁고 단단하며 아름답습니다. 가을빛 머금은 노란 단풍이 운치를 더하네요.

 
 
보아디아 델 까미노 도착
돌기둥 '심판의 기둥'이 매력적이네요. 갑갑한 비옷 벗어 던지고 그 앞 rural 레스토랑으로~
정성이 가득 들어간 맛집입니다. 디저트로 멜론~  과일 디저트는 처음입니다. 댕큐!

 
 
ESCLUSA, 까스띠아 운하
예쁜데...그냥 가네요.
꼴찌라 얼른 사진 한 장만 남기고 따라 갑니다.

 
 
그림같은 풍경~
슈퍼맨님 쏜살같이 달려가 단체 사진 찍어 주시는데 항상 이렇게 찍으니 본인 사진이 많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개랑 산책하는 모습 많은데 대체적으로 사냥개처럼 큰 종류가 많습니다. 
주인 앞에선 순둥이고 관리를 잘 해서 전혀 위협적이진 않아요.

 
 
보브라치온 데 깜포스 도착
순례자 동상이 반겨주는 곳, 다양한 모습들의 동상을 볼 수 있지만 항상 반갑습니다. 순례자들에게 힘이 되어 줍니다.

 
 
도보길 옆 도로로 자전거가 달리고 도보 순례자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어 맘 편합니다.

 
 
예수님 벽화가 있는 마을 어귀에서 만난 미국인~
"Where are you from?"
"미국인입니다."
한국어가 유창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원어민교사로 근무했다네요.

 
 
알베르게 도착
간 소고기 사서 안단테형님 고추장으로 볶음고추장 만들고
나물 몇 개 대충 볶아 비벼서 상추쌈으로 마무리,,,와인까지 곁들이니,,,한식 진수성찬입니다.

 
 
그림같은 유럽 대평원을 달린 날입니다. 자전거길이 도보길과 나란히 가니 마음도 한결 편안합니다.
대평원에서 바람도 만났지만 그까이꺼~ 삶의 무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죠.

오늘도 잘 달리게 해 주신 모든 님들과 모든 신께 감사를~~~

"부엔 까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