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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등산 312봉) 의령 산성산, (등산 125봉) 의령 한우산 2021년 4월 1일 목요일 첫 만남 한우산 진달래 등산길 : 벽계저수지 - 벽계로 - 한우산길 가다 개울따라 우회전 - 산성산 새 등산로 - 산성산 - 상투바위 - 한우산 - 임도 - 벽계저수지 어느 해 겨울 쇠목재에서 간단히 올랐던 한우산의 기억은 그저 평범한 동네 산. 그러다 한우산 진달래의 명성을 들었고 사람들이 무서워 미루었던 곳을 가 보기로 한다.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으면 올해도 찾지 않았을 것인데 세상사 모든 일엔 장단점이 있는 법. 가지 않았던 벽계저수지로 미답의 산성산을 둘러서 가기로 한다. 벽계야영지를 끼고 난 벽계로엔 아직 벚꽃이 한창이다. 조금은 외진 곳이라 청량함이 더한 듯 하다. 벽계로에 주차하곤 도로를 따라 오른다. 제법 가팔라 자전거로 오르긴엔 힘들 것 같다. 자전거를 타면서.. 더보기
(등산 311봉) 거제 시루봉, (등산 138봉) 대금산 2021년 3월 28일 일요일 시원한 바다 조망, 붉은 철쭉 등산길 : 상포마을 - 도해사 - 시루봉 - 진달래축제장 - 군락지 - 대금산 - 시루봉 - 보해사 원점회귀살짝 늦은 감,,,,그래도 마음껏 즐긴 대금산진달래,,,,왔던 길 그대로 되밟아가도 좋았다. 상포마을 위 거가대로 아래에 주차하고 굴다리를 빠져 나가기 도해사다. 크지 않지만 아담하고 단정하다. 도해사 주차장 옆 왼쪽으로 등산로가 연결된다. 아열대 푸른 나무가 청량감을 더한다. 한숨 돌릴 정도 걸으면 임도를 만나고 시루봉 방향으로 향한다. 시루봉은 돌무더기가 자리를 지킨다. 시루봉 뒷편으로 푸른 바다와 매미성, 한하리조트, 거가대교가 조망된다. 대금산 방향으로 철쭉 군락지가 보인다. 오늘의 목표 지점이다. 시루봉을 넘으면 산길옆이 철쭉꽃밭.. 더보기
(등산 145봉) 전남 벌교 제석산 2021년 3월 21일 일요일 태백산맥의 고장, 벌교의 주산 등산코스 : 홍교주차장 - 태백산맥문학관 삼거리 - 약수터 - 대치재 - 남끝봉 - 신선대 - 남봉 - 제석산 - 헬기장 - 태백산맥문학관 삼거리 - 태백산맥문학관 - 홍교주차장 처음 태백산맥을 읽고 벌교로 갔었다. 그 땐 제석산 올랐다 중도들판으로 벌교읍 중심으로 돌아봤었다. 제석산을 오르며 벌교 사람들 -염상진, 외서댁, 김범우 등-의 심정을 느껴보려 했었다. 8월의 더위 속 제석산을 걸으며 길 곳곳에 있던 무덤만 보였었다. 두 번째 태백산맥을 읽고 백아산을 이어 다시 제석산을 찾는다. 산 전체의 모습을 조망하고 싶어 홍교에서 출발한다. 주차장에서 산으로 연결된 골목길을 따르면 등산로와 연결된다. 오밀조밀 낮은 돌담이 정겹다. 저 담장 넘어.. 더보기
(등산 310봉) 전남 화순 백아산 2021년 3월 7일 일요일 전남도당 빨치산의 숨결이 어린 마당바위 흔적을 찾아 등산코스 : 원리 - 상여바위 - 절터바위 - 하늘다리 - 마당바위 - 천불봉 - 백아산 - 문바위삼거리 - 전망대 - 자연휴양림 13호 산막 - 택시타고 원리 조정래의 '태백산맥 4부 전쟁과 분단, 9권 21장 빼앗겨가는 해방구'는 마당바위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조정래작가님의 마당바위에 대한 묘사에 그 위에 있는 무덤 한 기, 그리고 백아산을 뺏기고 백운산으로 떠나는 전남도당 빨치산들의 심정을 확인하고 느끼고 싶은 열망이 훅 달아 바로 화순으로 향했다. 산행은 원리에서 시작한다. 편안한 시골, 원리마을 입구에서 작은 동산을 오르니 바로 등산로와 연결된다. 편안한 솔밭길. 머릿속은 온통 빨치산 생각뿐이다. '어디 쯤에.. 더보기
(등산 110봉) 경남 밀양 백마산 2021년 2월 27일 토요일 밀양댐이 한 눈에, 살방살방 산책 등산코스 : 바드리마을 입구 - 백마산둘레길 - 원점회귀 재약산 가려고 표충사주차장에 내려섰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잠시 고민하다 후딱 다녀올 수 있는 백마산으로 향한다. 아주 오래 전 바드리마을에서 1박을 하고 마을뒤로 올라가 내려온 기억이 있는 산. 기억을 더듬어 바드리마을로 향한다. 차로 급한 경사를 오르는데 마을 들어가기 전 산길이 열린다. 산길앞에 주차 공간도 있어 편하게 주차하고 바로 산행 시작. 가볍게 올랐단 기억말곤 남은 게 없는데 의외로 정상부엔 바위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오르는 재미를 더한다. 백마산둘레길이라며 정비도 잘 해 놓아 걷기엔 더없이 좋은 길이다. 향로봉, 향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손짓으로 유혹했으나 다음.. 더보기
(등산 309봉) 경남 밀양 필봉, (등산 50봉) 천황산 2021년 2월 6일 토요일 봉긋한 산봉, 오늘은 필봉 등산코스 : 표충사상가주차장 - 매바위마을 - 필봉 - 상투봉 - 천황산 - 천황재 - 내원암 - 표충사 - 원점회귀 몇 년 전 가족 나들이하며 표충사에서 보였던 봉긋한 필봉, 몇 년을 지나 이번에야 그 모습을 찾아 나선다. 상가주차장에서 시전천을 따라 오르면 펜션들, 그 사이에 시그널이 붙어 있어 길 찾기는 수월한 편이다. 2월의 황량한 산은 산의 속살을 볼 수 있어 그 맛도 좋다. 길 중간중간에서 필봉이 올려다보여 가는 길은 즐겁다. 너덜길도 지나고 금방 필봉. 우뚝 선 바위 느낌이라기 보다 여러 바위 덩이들이 어울려 봉우리를 이루었다. 필봉에서 보이는 매바위, 감밭산능선, 표충사 모두 반가운 곳이다. 필봉에서 능선따라 가는 길은 사방팔방 시원한.. 더보기
(등산 2봉) 전북 무주 덕유산 2021년 2월 2일 화요일 아쉬운 덕유 상고대 등산코스 : 무주리조트 곤도라탑승장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오수자굴 - 백련사 - 무주구천동 - 구천동탐방지원센터 '세오지' 밴드 친구들과 함께 한 겨울덕유산 맨 나중 덕유산 산행의 기억이 너무나 황홀하였기에 잔뜩 기대를 하고 나섰다. 나름 전국에서 모이는 모임이라 차가 여러 대, 반은 무주구천동 주차장에 주차하고 반은 곤도라탑승장으로 간다. 코로나에 겨울이라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지만 산행객이 대부분 곤도라 타고 오르나 싶을 정도로 주로 산행객이 많았다. 날씨는 그리 춥지 않아 겨울을 살짝 벗어난 느낌. 상고대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곤도라를 타고 간다. 역시 밋밋한 상황. 안타깝지만 이 또한 받아들일 일. 곤도라에서 내려 향적봉 가는 길에 조.. 더보기
(등산 308봉) 경북 경주 오봉산 2021년 1월 2일 토요일 미실의 최후, 오봉산 마당바위 등산코스 : 여근곡주차장-고척지-오봉산-마당바위-두꺼비바위-주사암-유학사-옥문지-원점회귀 김별아의 「미실」과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을 다시 접하고 신축년 첫 산행으로 오봉산을 향한다. 법흥왕을 증조부로 세 명의 왕과 풍월주를 정인으로 삼은 미실의 입장에서 자기가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 왕비 혹은 왕의 자리가 얼마나 간절했을까? 온갖 술수와 계략으로 심지어 반대 세력의 김유신까지 가족으로 엮었지만 결국 최고의 자리를 놓친 그 마지막 죽음의 순간, 미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드라마나 소설에서 각색된 그녀지만 대담하고 지혜롭고 간사까지 한 미실이 새삼 매력으로 다가온다. 세기의 영웅 진흥왕에게서 원화로 인정받고 자식까지 얻은 상태에서 권력욕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