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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

<중러 항일 유적 답사 여행> 두만강(도문강), 훈춘 방천, 용호각전망대

버스를 타고 도문으로 이동한다. 가는 길에 산 중턱에 보이는 건물은 '탈북자 수용소'란다. 우리 글이 쓰여진 도로를 가는 길이 지겹진 않다. 어느덧 도문, 두만강 선착장이다. 

 

 

입구엔 휴일을 맞아 인라인스케이트 경주가 열리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단체로 유니폼을 입고 나와 달리는 모습이 진지하고 응원하는 부모들의 열기도 뜨겁다. 단체로 온 어르신의 모습도 보인다. 다들 조금씩은 들떠 있는 것 같다.

 

 

주황색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고정되지 않는 의자가 배치된 뗏목 모양의 배에 몸을 실었다. 저 멀리 두만강 너머가 북한이라니,,,, 멀리 연주황색 지붕을 한 몇 채의 깔끔한 집 외엔 다른 건물같은 건 보이는 게 없었고 산엔 나무가 별로 없었다. 

 

 

중국쪽은 강 바로 옆에 사람이 다니기도 하고, 변강호텔도 보이는데, 북한쪽엔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는다. 물은 최근 내린 비 때문인지 황토색 흙탕물이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은 보이지 않고,,,, 관광객을 실은 돈벌이배만 오르락내리락,,,30분여 배를 탄 것 같다.

 

 

배에서 휘날리는 중공기, 여기가 중국임을 힘차게 드러내는 것 같다. 저 건너 북한땅을 밟을 날이 정말 올 수 있을까?

 

 

돌아오는 길에 신나는 우리말 노래가 흘러 나온다. 어릴 적 많이 봤던 '해추' 모습이다. 신이 오른 어르신의 춤이 신난다. 역시 흥을 아는 우리 민족이다.

 

 

훈춘 방천으로 향한다. 북한, 중국, 러시아 3국의 국경이 있는 곳이다. 각각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도록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전망대는 유리로 막아 놓은 곳과 유리가 없는 곳이 있었다. 유리가 없는 곳이 바람이 불어 시원하기도 하고 전망도 더 좋았다. 빙 돌아가며 3국의 국경 지대를 조망할 수 있다. 중국 땅, 북한 땅, 러시아 땅,,,오늘 중국과 러시아를 밟는다.  철교 너머, 두만강 너머가 북한땅이다. 조기,,,,저기,,,

 

 

조선족 가이드의 마지막 열정을 쏟은 안내, 저 건너 북한 땅을 그리워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