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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네팔

네팔 쿰부 히말라야 트레킹, 카트만두 스와얌부낫트사원 그리고 타멜 거리

2017년 9월 26일부터 10월 10일까지 14박 15일 네팔 쿰부 히말라야 트레킹


9월 27일 둘째 날 카트만두 시내 관광

카트만두에 내리니 네팔이 실감난다. 공항은 혼잡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사람들 틈새를 비집고 공항을 나서니 차와 사람이 뒤섞여 혼이 나갈 지경이다. 눈 돌릴 틈도 없이 현지가이더를 따라 이동할 차로 향한다.

차에 오르니 백일홍 주황색꽃목걸이를 걸어 준다. 기분좋은 환영이다. 우리가 묵을 야크엔예티호텔로 가는데 거리는 2011년에 왔을 때보다 훨씬 깨끗하다. 거리에 뒹굴던 쓰레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빵빵 울리던 크락션 소리도 별로 들리지 않는다. 기분좋은 변화다.


호텔은 칠성급이란다. 완전 최상이다. 원장님과 함께 하는 트레킹은 항상 고급이다. 호텔 로비엔 40주년 행사를 앞두고 모레로 축하 로고를 장식하고 있고 한 쪽 잔디밭엔 축하 파티 준비로 분주하다.



3시에 호텔을 나와 처음 들른 곳은 스와얌부낫트 사원.

입구는 예전이나 달라진 게 없었는데 꼭대기에 가니 2011년 지진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 공사를 하는 곳도 있고 그냥 비닐로 덮어 놓은 곳도 있다. 가게도 전보다 훨씬 많이 늘었고 아까 본 거리에서처럼 여기도 많이 깨끗해져 있다. 









다음 들른 곳이 타멜 거리

더 복잡해진 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친 않다. 사거리에 있는 전봇대의 전깃줄이 너무 위험해 보인다. 탱화, 불상, 만다라, 불교 의식에 쓰이는 도구 등에 관심많은 원장님의 쇼핑으로 물건 구경을 열심히 한다. 난 네팔 전도와 쿰부 히말라야 지도를 사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간다.












저녁은 정말 '축제'에 가서 그 맛난 식사도 하고 길리안도 보고 싶었는데 결정권이 없는 관계로 과거 박영석대장이 운영했다는 '빌라 에베레스트'로 갔다. 삼겹살, 오리불고기를 안주로 해서 맥주로 화이팅을 외치며 비장하게 트레킹 전야를 밝혔다. 호텔에 돌아 오니 40주년 축하 파티가 열리고 있다. 방으로 올라가 호텔에 남겨 놓을 짐과 가져갈 짐을 분리하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잠을 청했다.





과거의 기억과 더불어 그저 설레었다. 보이는 건 모두 2011년과 비교되었다. 스카프 가게, 옷 가게,  음악  CD가게, 채소 가게, 그리고 축제에서의 맛난 기억까지 현재에 있으면서 과거의 친구들과 함께 했다. 다음에 오면 지금의 기억까지 또 더해 지겠지. 함께 했던 사람들과 다시 이 곳을 찾고 싶단 생각을 저녁 내내 했다. 행복한 여행에서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찬 하루,,,카트만두에서의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