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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산, 첫 산행코스를 다시 찾다 오랫만에 대운산을 찾았다. 부산에서 한 시간여,,,8시 30분경이었는데 벌써 사람들이 제법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늘에서 가랑비가 뿌리고,,,, 일회용 비옷을 사 들고 일단 산행을 시작했다. 다리 건너 바로 능선길로 향했다. 간간히 가랑비가 내리긴 했지만 별 무리는 없었다. 저 멀리 대운산 정상엔 온통 뿌연 안개속이었다. 세 개의 능선을 설렁설렁 춘향이 산보하듯이 걷곤 2봉으로 향했다. 그런데 오랫만에 와서 그런지 숨이 차다. 결국 2봉 아래에서 왼쪽으로 꺾어 능선으로 향했다. 비는 이미 그쳤고 좁은 오솔길은 차라리 아늑했다. 능선은 금방 도착되었고 대운산 정상 표지판을 보고 정상으로 향했다. 비가 온다고 예고가 된 상황인데도 등산객은 제법 많았다. 그리 급하지 않게 그러나 쉬지 않고 대운산 .. 더보기
기장 시명산(675.5) 잔뜩 흐린 날씨다.장안사 주차장에는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서너대의 차만 주차해 있다.올 때마다 절은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건만 오늘은 유독 입구에 즐비한 석상들이 눈에 들어 온다.달마대사 입상이 세 개고, 그 외 다른 석상!석상들을 잠깐 둘러보곤 장안사 뒤로 난 텃밭으로 향하니 등산 리본이 산길을 알려준다.조그만 오솔길은 곧장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활엽수가 주된 산이라 산길 주변은 온통 낙엽이고 산 능선 멀리로 산들의 속살들이 다 드러나 그 형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겨울산이 황량해 보이기도 하지만 여름에 볼 수 없었던 산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어 그 또한 새로운 맛이다. 그리 높지 않은 고도로 되었지만 그래도 계속 오르막이다.별로 이렇다할 특징은 없는 그냥 편안한 산이다.조금 높은 봉우리.. 더보기
대마도 아리아케(558.2m)등반 2007년 1월 12일 날씨 관계로 몇 번을 미루던 대마도를 출발... 10시 부산항 출발,,,1시에 이즈하라항 도착,,, 다른 일행들은 명소 관광을 하고, 우리 일행만 먼저 아리아케 등산 입구로 안내를 받았다. 다른 사람들과 일정을 맞추기 위해 좀 빡빡하게 시간을 정해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 산행을 3시간에 다녀 오라고 했다. 아리아케는 마을과 바로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고 올라가는 길도 초입부터 가팔랐다. 제일 먼저 들어온 모습은 나무들이 모두 열대림,,,상록수,,, 1월 한겨울인데도 나무들은 싱싱한 푸른 잎을 달고 있어, 그로 인한 영향인지 토양 때문인지 등산로 입구에만 약간의 억새풀이 말라 있고 그 이후부턴 땅은 그저 마사토같은 흙 뿐이었다. >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서자 간결한 등산로가 나타나.. 더보기
천성상 중앙능선에서 공룡까지 중앙능선을 넘어 공룡능선으로 2005. 11. 13 일요일 일요일 날씨가 좋다. 8시 30분쯤 되어 외아제가 왔다. 오는 길이 밀린다니 가는 길도 약간 걱정이 되긴 한다. 양산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훨씬 잘 뚤려 있다. 새벽 4시까지 당구쳤다는 외아제는 머리가 멍~~~~~하단다. 40중반에 아직 저런 오락을 할 수 있다니,,,, 9시 30분쯤 내원사 주차장 도착! 마지막 단풍을 만끽하려 주차장은 벌써 차들로 꽉 차 있고, 대구, 진주,,,산악회 회원들로 보이는 사람들로 시끌법적했다. 약간 어정거리는 외아제 덕택에(가방 정리, 화장실, 오뎅먹기, 디카 건전지 사기등) 10시가 되어 출발했다. 중앙능선! 날은 너무 좋아 완전 봄날이다. 몸도 가뿐한 편이고 피곤해하는 외아제 덕택에 쉬엄쉬엄 산을 오를 수 있.. 더보기
화왕산 억새 산행(2005. 11. 6) - 대학 총동문회 산행 7시 50분 김해 집결 어제 밤 내린 비로 사람들은 자리를 많이 비웠다. 옛날 화왕산에서의 기억으로 사람들이 많이 안 오기를 내심 기대했기에 다행이다 싶었다. 9시가 안 되어 도착한 화왕산 주차장에는 이미 도착한 동문들로 인해 시끌법적했다. 점심 도시락을 챙기고 산행길에 나섰다. 몇 년 전과는 정말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길, 계곡은 완전 정비를 해 놓았고 등산로도 1, 2,,3 등산로로 3개나 계발을 해 두었다. 우리는 행사 진행에 차질없게 2등산로로 향했다. 직코스로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익숙한 길이다. 차숙 언니와 현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산행이 흐뭇하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도착해 있었고 억새는 완전히 진짜 완전히 깡그리 사라져 있었다. 찬란한 억새의 몸짓은 어디에도 없고 .. 더보기
훨훨 난 가지산 1240m (2005. 10. 30) 외아제 계팀 산행! 가지산 안내 등반이다.' 어슴푸레하게 다녀왔기에 100% 자신 있는 건 아니었지만 대강 어림짐작으로 산행에 나섰다. 시작은 무료주차장 앞 개울건너,,,. 작년에 낙동강오리알과 갔던 곳이다. 기억을 되살려 올라 갔지만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그냥 위로 난 길만 보고 올라갈 뿐,,,,,,,,,, 능선에 다다랐을 땐 저번 코스보다 조금 오르쪽으로 치우쳐져 있었지만 잘 도착했다. 능선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바로 오솔길 산행로를 이용 귀바위로 향했다. 근데,,,,낯설다. 내려오는 등산객에게 자문을 구해 귀바위로 향한다. 길이 아주 가파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능선에 도착했을 때 큰 바위가 앞을 막는다. 귀바위다. 사람의 귀바퀴를 닯았다. 귀바퀴를 뒤로 돌아 계속 오르막.. 더보기
장유 굴암산 - 662m 1시 30분, 서김해 인호 어머니, 할머니가 해 오신 떡과 과일로 배는 이미 채웠고, 장소만 잘 찾아 오르면 된다. 푸르지오 아파트 앞산이라 대강 짐작을 하며 갔는데, 역시,,,, 굴암산 앞 도로는 너무나 예쁜 단풍으로 가을을 수놓고 있었고,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는 가을 내음을 한층 짙게 해 주었다. 신안마을! 돌로 된 마을표지석을 끼고 왼쪽으로 오른다. 교회 수련관이 있고, 음식점도 있다. 옛날에 왔던 오리집, 경양식집이 있는 바로 그 동네다. 올라가는 길은 제법 넓은 계곡을 낀다. 수량은 작지만 계곡의 넓이로 보아 여름엔 제법 사람들로 붐빌것 같다. 나무는 가을을 마음껏 받아들여 이미 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있고 성질급한 몇몇은 벌써 잎들과 다 이별을 한 상태다. 계곡 물 소리가 잦아들 때쯤 나무.. 더보기
백양산 딱 두 시간 코스,,, 만덕 롯데아파트 위 버스 종점에서 출발! 외길로 난 편안한 길을 산보삼아 오른다. 하늘은 찌푸리긴 했지만 비는 내릴 것 같지 않다. 정말 오랫만에 물 한 통 들지 않고 맨손으로 오르는 가뿐함이라니,,,, 식수대에서 흘러 내리는 물줄기를 따라 진분홍 물봉선이 싱그럽다. 원두막같은 쉼터에는 할아버지같기도 하고, 아저씨같기도 한 몇 분들이 놀이를 하느라 주위가 제법 시끌법적하다 젊은 아저씨들은 건장한 팔, 다리를 내어 놓고 냅다 마라톤 연습이다. 참 좋은 산임을 한 번 더 이야기한다. 우리가 이름붙힌 백양산 공룡능선을 오른다. 구포쪽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올라야 되는데, 사람의 발길이 뜸했던지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잠깐 내린 비 때문인지 제법 미끄럽기까지 하다. 여기저기 다리를 감는 풀을 .. 더보기